[더데일리뉴스] 국내 1위 특장차 전문기업 오텍이 고령화 추세에 맞춰 교통 약자 전용 차량의 활용 범위를 확대해 ‘실버케어’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월 주택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한국의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약 1천395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7.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텍은 이러한 고령화 추세에 맞춰 기존에 교통 약자를 대상으로 운영해오던 ‘복지차’를 실버 세대를 위한 ‘실버차’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텍의 ‘실버차’는 리어 엔트리(Rear Entry) 타입의 슬로프 구조물을 기본으로 장착해 휠체어 승하차가 용이하도록 제작했으며, 휠체어와 탑승자의 안전을 위한 특수 고정 장치와 3점식 안전벨트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오텍은 특장차 제작 기술을 도입해 일반 좌석에도 전동시트를 설치함으로써 실버 세대가 차량 탑승이 용이하도록 제작했다고 전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노인돌봄서비스 시범 사업을 시작한 이후 전국 단위로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텍은 실버차를 활용한 병원 이동 서비스 등 차량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 및 요양병원, 요양시설 외에도 장/단기간 이용을 위한 실버차 렌트 수요가 증가할 것도 예상하고 있어 렌터카업체를 대상으로도 공급망을 넓힐 예정이다.
오텍 관계자는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실버케어’는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 실버차가 실버 세대의 손과 발이 될 수 있는 필수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고, 나아가 교통 약자 이동 편의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