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데일리뉴스] MZ세대는 현재까지 나타난 어느 세대보다도 미디어와 SNS에 많이 노출된 세대다. 예쁘고 잘생긴 연예인을 보며 자랐고 자기과시적 성향의 온라인 공간이 익숙하다 보니 외모를 하나의 스펙으로 여긴다. 경제 미디어 ‘어피티’가 지난 6월 구독자인 MZ세대 1,28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잘생기거나 예쁜 외모가 사회에서 혜택을 받는다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98.1%가 ‘그렇다’고 답했다.
외모를 대하는 자세도 기성세대와 다르다. 미이즘(Meism, 자기중심주의)적인 사고방식에 따라 기성세대의 획일화된 아름다움보다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아름다움을 선호하고, ‘가치소비’ 트렌드와 비슷한 맥락으로 아름다워지기 위한 방법도 인위적인 방식보다는 자연스러운 방식을 선호한다. 이들의 추구미(취향이나 가치관이 비슷해서 따라하고 싶은 사람 혹은 이미지)로 언급되는 연예인 사진 역시 화려한 무대의상보다는 일상에서 보기 쉬운 사복 차림인 경우가 많다.
MZ세대에게 뛰어난 외모는 사회에서 돋보일 수 있는 하나의 스펙이자 수단이기 때문에 다방면으로 그 스펙인 외모를 개선하려고 노력한다. 자기관리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몸매 가꾸기이다. 등산과 러닝, 클라이밍 등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을 통해 군살 없고 탄탄한 몸을 만들고자 한다. SNS에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해시태그와 함께 운동하는 모습을 공유하는 유행이 시작된 것이 2020년으로, 이제는 하나의 문화가 되면서 24일 기준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오운완’ 해시태그는 약 852만 개에 달한다. 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주최해 지난 3일에 시작된 ‘2024 당근 레이스’는 하루 최다 1천여 건의 러닝 기록 인증 릴레이가 이어졌다.
저속 노화 식단도 유행이다. 저속 노화 식단은 신체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주는 식재료인 채소와 통곡물 등으로 구성한 단순 당과 정제 곡물을 줄인 건강한 식단을 말한다. MZ세대는 저속 노화 식단을 통해 자신의 건강미를 가꿔 생기발랄하고 에너제틱한 매력을 유지하고자 한다.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또다른 방법인 성형수술과 시술에 대한 관심도 많다. 어피티의 6월 조사에서 성형수술이나 시술에 대해 응답자의 63%가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한 가운데 10명 중 4명은 성형수술 또는 성형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프팅과 같은 시술은 회복 시간이 짧고 부담감이 적어 젊은 세대에서도 수요가 높다.
레이저 리프팅 중 하나인 인모드 리프팅은 FX와 FORMA 두 가지 모드의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한 시술로 처진 볼살과 이중턱 등 잘 빠지지 않는 국소부위의 불필요한 지방 세포를 감소시켜 날렵한 턱 라인을 만들고 피부 탄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별도의 회복 기간 없이 시술 당일에도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바노바기성형외과 김진현 원장은 “인모드 리프팅은 미국 식품의약품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만큼 부작용 위험이 적어 젊은 연령층에서도 선호하고 있다”라며 “개개인의 피부 상태를 고려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