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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국립의대·대학병원, 반드시 목포에 설립되어야 한다
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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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09 [12:19]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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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데일리뉴스] 목포시가 전남 서부권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객관적으로 밝히기 위해 보건복지부 등 정부의 공식 의료지표를 분석했다.

 

시가 분석한 정부의 공식 의료지표는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의료 강화대책(보건복지부, 2019), 의료취약지 모니터링 연구(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2018, 2022)이다.

 

시는 분석 결과를 정부, 전남도, 지역민들에게 단계별로 알리기에 나섰다.

 

시는 첫 번째 순서로 국립대학병원의 법적 책무와 전남 진료권역 분류, 의료취약지역 개념에 대하여 설명했다.

 

목포시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학병원은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 국민에게 필요한 보건의료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한 지역, 보건의료 서비스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계층에 대한 의료 공급 사업을 담당하는 병원이다.

 

즉, 전남 동부권처럼 인구가 많거나 산업단지가 밀집해 의료수요가 충분한 지역이 아닌, 의료기관 접근이 곤란하거나 환자 응급 이송이 곤란한 의료취약지에 국립대학병원을 설립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시는 전남의 진료권역이 어떻게 분류됐는지 안내했다.

 

전국의 진료권역은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보건복지부 분류체계에 따라 70개 중진료권으로 구분되고, 전남은 목포권, 해남권, 순천권, 여수권, 나주권, 영광권의 6개 중진료권으로 분류된다.

 

의료이용형태(개인이나 집단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 측면에서 살펴보면 목포권과 해남권을 통합해 1개 권역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결론적으로 목포·무안·신안·진도·완도 등 10개 시군은 서부권, 순천·여수·구례·보성 등 6개 시군은 동부권으로 구분된다.

 

마지막으로 시는 의료취약지역 개념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의료취약지역이란 인구가 적고 의료취약계층이 많아 의료수요가 높으나 경제와 교통 등이 낙후되어 민간 병원이 들어오기 어려운 지역, 의료자원 접근과 환자 응급 이송이 곤란한 지역, 양질의 의료서비스 이용이 제한되는 지역을 말하며, 전남 서부권이 동부권에 비하여 분만 및 응급의료 분야에서 의료 취약지임을 밝혔다.

 

이 같은 분석으로 목포시는 동부권은 6개 시·군 중 순천·여수를 제외한 4개 시·군이 분만 취약지이고, 3개 시·군이 응급의료 취약지에 속하지만 서부권은 10개 시·군 중 목포를 제외한 9개 군이 분만 및 응급의료 취약지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정부 의료 지표 분석을 통해 국립목포대에 의과대학이 설립되어야 하는 이유와 전남 서부권의 취약한 의료현실을 명확히 밝혀 목포대에 국립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이 꼭 설립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와 같은 정부 공식자료 분석 결과를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다음에는 동·서부 간 정부 의료지표 비교 자료를 통해 전남 서부권의 의료취약 현실을 상세히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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