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더데일리뉴스)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의 세 번째 기획프로그램 <최정화-총천연색>이 9월 4일(목)부터 10월 19일(일)까지 개최된다. 플라스틱 뚜껑을 모으는 이색 캠페인과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버려진 폐기물을 예술로 승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예술가 최정화는 현재 가장 많은 수의 비엔날레와 국외 전시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대표적인 한국 미술 작가이다. 최정화는 폐 현수막, 생활용품, 바가지(소쿠리), 이태리 때밀이 타올, 비닐, 쿠킹 호일, 플라스틱 등 일상의 재료를 이용한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이번 <최정화-총천연색> 전시에서는 형형색색 플라스틱 뚜껑들의 향연 ‘꽃의 만다라’를 선보인다. 사람의 몸보다 큰 전시물들은 관람객의 시선을 압도하고, 대량생산과 소비의 과잉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전시장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플라스틱 뚜껑을 챙겨와야 하는데, 이 뚜껑이 전시 관람 티켓이나 다름없다. ‘모으자 모이자! 플라스틱 뚜껑’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전시 관람객도 작품 제작에 일부 참여한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셈이다.
문화역서울 284의 1층, 2층 전체에서 본 전시가 진행되며, 주요 작품으로 ‘꽃의 꿈’, ‘꽃밭-꽃의 연금술’, ‘황금꽃’, ‘꽃의 증축-왕관’, ‘청소꽃’, ‘꽃의 꿈틀거림’, ‘코스모스’, ‘꽃의 온도’, ‘꽃의 향연-가슴콜렉션’, ‘꽃의 가면-레이디스앤젤틀맨’, ‘꽃의 만다라’, ‘꽃의 탑-가슴궁’, ‘꽃의 탄생-꽃의 꿈틀거림’, ‘꽃의 벽-서예, 풍경화 컬렉션’, ‘이미꽃’ 등이 있다.
한편, 본 행사는 전시뿐만 아니라 각종 시민참여 이벤트, 공연, 아티스트 토크, 강연, 학술세미나, 도슨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문화역서울 284 공식 블로그 참조(http://blog.naver.com/seoul284)
[여기서 잠깐!] 문화역서울 284는 어떤 곳인가?
문화역서울 284는 구 서울역사를 원형 복원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서울시 중구 봉래동 신 서울역 옆에 위치해 있다. 숫자 284의 의미는 1981년 9월에 사적 284호로 지정되면서 붙여진 것으로 공간이 갖는 역사성을 내포한다.
조재희기자 The dailynews232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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