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더데일리뉴스) 얼마 전 폐경을 맞이한 51살의 송모씨는 요즘 들어 조금만 긴장해도 땀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감정기복도 심해져 별다른 이유도 없이 남편에게 짜증을 부리기도 하고, 건망증도 심해져 물건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잦다.
여자의 생리가 없어지는 시기를 뜻하는 페경기는 대개 50세를 전후해 시작된다. 여성이 나이가 들면 난소도 노화되어 기능이 저하되고, 배란 및 여성호르몬의 생산도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보통 1년 이상 생리가 없으면 폐경으로 진단한다.
폐경을 전후한 10년 정도의 기간을 갱년기라 하는데, 갱년기가 되면 신체적으로는 골다공증, 안면홍조, 불면증, 식은땀, 성교통, 빈뇨, 원형탈모증, 가려움증, 관절 민 근육통, 집중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정신적으로는 신경이 예민해지고 짜증이 나며 우울감 및 건망증 등의 증상이 심해진다.
폐경 및 갱년기는 노화에 따른 당연한 과정이다. 그러나 여성의 약 25%에서는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심한 증상이 동반되며, 이때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 요법이나 호르몬 요법이 필요할 수 있다.
그 중 호르몬보충요법은 안면홍조를 완화시켜주고, 골다공증을 예방해 주며, 통증 없는 원활한 성관계를 가능케 한다.
그러나 호르몬 치료의 부작용에 대한 불안 때문에 호르몬 치료를 시도하지 않는 여성도 많다. 호르몬치료가 암 발생이나 체중증가, 소화기계 불편감 등의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형근 리즈레이저센터 원장은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호르몬 치료 가능여부를 먼저 판단해보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더불어 “호르몬 치료만으로 갱년기 증세를 완화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여성 스스로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리즈레이저센터 02-540-8811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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