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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백화산 반야사로 템플스테이 떠나자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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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8/05 [12:1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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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더데일리뉴스) 고즈넉한 산사의 아름다운 경치와 고요함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다면 숨 가쁘게 달려왔던 도시인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평화를 얻을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장소일 것이다.

최근 절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는 여행이 조용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일명 템플스테이. 템플스테이는 한국불교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쉼 쉬는 사찰에서 자신을 찾는 전통 프로그램으로 특히 살아 있는 맑고 고요한 환경에서 한국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또는 나 자신에게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백화산 석천골에 감춰진 반야사

경부 고속도로 황간 IC에서 10분 거리 정도 승용차를 타고 가면, 금강상류 계곡의 물이 흐르는 석천골이 있다. 이 석천강변을 따라 걸어가면 주변 경관이 수려한 '백화산 반야사'가 있다.

굽이굽이 백화산을 흘러내리는 석천골의 큰 물줄기가 태극 문양으로 산허리를 돌면서 반야사를 감싸고 있는데 마치 연꽃 모양을 이루고 있다.

반야사는 방생도량으로서 전국 사찰의 신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신라 천년 고찰이다. 여러 가지 창건 설화가 있으나 기록에 의하면 신라의 무염국사가 황간 심묘사에서 사미승 순인을 이곳에 보내 못의 악룡을 몰아내고 못을 메워 절을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고려 충숙왕 12년(1325년) 학조대사가 중수하였고, 조선 세종대왕 때에는 신미대사의 주청으로 절을 크게 중건 했다. 한국전쟁 때 많이 소실되긴 했지만 근래 2~30년 전부터 다시 중건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고려 충숙왕 때 무이국사가 이곳에서 출가를 했으며 이곳 반야사를 배경으로 한 사명대사의 시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

특히 반야사를 찾았다면 문수전에 올라야 한다. 문수전은 수십 미터 높이의 아찔한 절벽 위에 지어진 가람으로 정묵당 뒤로 개천(석천)을 따라 5분쯤 걸어가면 돌계단으로 이어지는 벼랑길을 올라야 한다.

문수전에서는 스님의 염불 소리와 목탁 소리가 유독 청아하게 이어진다. 계곡이 둘러싼 절벽 위에서 소리가 모아지기 때문인데 이에 몸과 마음이 더욱 맑아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또 하나의 시작... ‘반야사’ 템플스테이

이곳의 템플스테이는 스트레스와 고민을 가득 짊어진 사람들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산속에서 108배를 비롯한 수양을 직접 체험하면서 마음의 고통을 잊을 수 있기도 하지만 더욱 청명하게 들리는 깊은 산 속 절벽위 바람소리와 계곡의 물소리는 긴장된 마음을 풀어주기 때문이다. 

특히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편백나무 숲(관음전)과 아름다운 산길을 따라 걷는 숲길명상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지며 손수건물들이기(봄~가을), 별빛 포행하기 등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생각하고 절밥을 먹으며 건강한 입맛도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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