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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교육현장
아이들의 가능성을 키우고 감성을 일깨우는 서울풍성초등학교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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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9/26 [11:3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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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더데일리뉴스) 서울 풍성초등학교 교장실 한 편에는 300여 명의 학생들 꿈이 함께 적힌 사진이 걸려 있는데 이는 아이들이 가진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그 꿈을 지원하기 위한 선생님들의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을 거듭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학생들이 남과 더불어 살되, 자신만의 독특한 빛깔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가능성을 키우고 감성을 깨우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목표로 다양한 교육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자기주도적으로 배움이 일어나는 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꿈이 제 빛을 찾아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배움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서울풍성초등학교에서는 자신의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면서 스스로 교과 학습 내용을 정리하는 습관을 갖도록 자기주도학습장인 꿈󰋯꾸󰋯장(꿈꾸는 우리들의 배움이 자라는 자기주도학습장)을 학생들이 기록하고 있다. 꿈󰋯꾸󰋯장에 대한 검사와 새로운 공책으로의 교체는 담임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과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박옥란 교장선생님께서 직접 해주신다. 검사를 통해서 학생들의 학교생활, 꿈 을 함께 이야기 해주시고, 포춘 쿠키, 씨앗연필 등을 칭찬선물로 제공해 주신다. 또한 학급 전체가 1권의 꿈󰋯꾸󰋯장을 모두 기록하면 해당 학급에 교장선생님께서 직접 찾아가셔서 맛있는 팝콘과 함께 수업을 하고, 2권을 다 쓰면 스포츠데이를 운영하는 등 학생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갖는다.

학생들의 자기주도성을 키우기 위해 올해부터 공약이 있는 전교어린이회 선거를 실시하고 있다. 전교어린이회 입후보자들이 제시한 공약 중 회의를 통하여 우선순위를 정해 학생들의 공약을 실천할 기회를 주었는데, 1학기에는 학년 스포츠대회, 맛있데이(학생들이 희망하는 메뉴를 급식 메뉴로 선정하여 제공), 화장실 핸드크림 설치 등이 의결되어 공약을 이행함으로써 많은 학생들의 지지를 얻었다. 공약의 실천 외에도 전교어린이회의가 있는 날은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교장선생님과의 간담회를 통해 바로 전달이 되고 이를 교육활동에 바로 반영해줌으로써 학생들이 학교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갖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독서교육을 통해 생각이 깊은 학생들로 자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독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침 독서송이 울리면 전교생이 20분 독서를 통해 차분하게 아침을 시작한다. 월별로 학년별 다독아와 다독반을 시상하고, 연말에는 독서기록장(책가득 꿈가득)의 독후활동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시상도 실시한다. 저학년의 경우는 도서학부모회의 도움을 받아 학부모님의 책 읽어주기, 밑줄 독서 방법 익히기 등의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신나는 문.예.체 교육이 펼쳐지는 학교

꿈을 혼자 꾸면 한낱 꿈에 불과하지만 함께 꾸면 현실이 된다는 말처럼 서울 풍성초등학교에서는 중간놀이 시간의 작은 발표회, 수요일의 틈새음악회, 지역 문화축제 등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기회의 장을 만들어 주고 있다.

틈새 음악회의 경우 참여 인원이 작년 50여 명에서 올해는 15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한다. 아이들이 처음 가졌던 부담감은 자신감으로 변화되고 그 자신감은 다른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감동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또, 학년마다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악기를 선정하여 1인 1악기 연주를 지도하고 있다. 1-2학년은 장구, 3학년은 리코더, 4학년은 바이올린, 5-6학년은 난타북을 매주 배우고 있는데, 담임교사와 외부전문강사의 Co-teaching을 통해 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동화 작가를 초대하여 작가와 함께 동화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가족과 함께 하는 북콘서트’, 선생님과 함께 하는 프로야구 경기 및 국가대항전 핸드볼 경기 관람, 소마미술관이나 한미사진미술관, 몽천역사관, 한성백제박물관 등의 지역사회 기관을 활용한 수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한 수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과 학습의 결과를 다시 지역사회와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도 가지고 있는데 지난 9월에는 풍납2동 주민의 날 행사에 식전 공연 및 장기 자랑 프로그램에 참가하였다. 식전 공연으로는 5-6학년이 주축이 되는 난타팀의 공연이 있었고, 장기자랑 순서에서는 4,5학년 1개 학급이 노래와 악기 연주 등의 공연을 펼쳤다. 그리고 난타팀은 10월8일에 있는 한성백제문화제의 ‘전국청소년예능동아리경연대회’ 본선에도 참가하여 그 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감동을 통한 어울림 교육이 이루어지는 학교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배양, 신나는 문󰋯예󰋯체 교육과 함께 서로를 배려하고 자연스럽게 어울려 살아가는 태도를 기르기 위한 어울림 교육도 이루어지고 있다.

학생과 학생사이는 물론 교사와 학생사이에도 상호존칭을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서로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지속적인 상호존칭의 사용은 교실 안에서의 풍경을 많이 바꾸어 놓고 있다. 거친 말이나 다툼 등이 줄어들어 학교폭력 문제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또, 학년군별로 의형제를 맺고 벚꽃길 함께 걷기 행사를 실시하였다. 꽃길을 걸으며 의형제와 사진 찍기, 서로의 얼굴에 예쁜 스티커 붙여주기, 맛있는 경품 뽑기 등을 하였고, 뽑은 경품으로는 떡볶이, 팝콘, 솜사탕 등으로 교환해서 의형제와 함께 먹으며 우의를 다졌다. 함께 찍은 플라로이드 사진은 학년별 게시판에 붙여서 감상을 하고 가장 멋진 사진을 뽑는 컨테스트도 실시하였다.

서울 풍성초등학교의 박옥란 교장선생님은 다양한 교육 활동들이 유기적이고 효과적으로 실시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교육 주체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상호신뢰라고 생각하신다. 교장실을 어려워하지 않고 찾는 학생들, 간담회나 협의회,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한 학부모님들의 의견 수렴, 신뢰와 격려 속에서 자발적으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사를 지원하여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올곧게 자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과 노력을 통해 서울풍성초등학교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오늘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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