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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세상 따뜻한 이야기] 자전거와 소년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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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3/21 [09:3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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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 소년



한 남자가 공원에서 누가 봐도 멋진 자전거를 닦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소년이 다가와 호기심 어린 눈으로 구경했습니다.
소년은 자전거를 닦고 있는 남자에게 물었습니다.
"아저씨, 이 자전거 꽤 비싸게 주고 사셨지요?"

그러자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맞아, 그런데 이 자전거는 형님이 나에게 선물로 주신 거란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소년은 부러운지 중얼거렸습니다.
"아저씨... 나도..."

당연히 남자는 소년이 자신에게도 그런 형이 있어서
자전거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소년의 다음 말은 이랬습니다.

"저에게는 몸이 약한 동생이 있는데, 조금만 뛰어도 숨을 헐떡여요.
나도 아저씨 형처럼 내 동생에게 이런 멋진 자전거를 타고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사 주고 싶어요"



얼마 전 심한 감기몸살로 끙끙 앓던 저에게 어린 딸이 다가왔습니다.
평소 아빠에게 장난기 많은 아이라 또 장난을 걸겠구나 싶었는데
갑자기 내 이마에 손을 댄 채 눈을 감고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아빠 빨리 낫게 해주세요. 안 아프게 해주세요."
딸의 기도 덕분인지 몸은 금세 괜찮아졌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은 작은 기적을 만들기도 합니다.
아이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우리 어른들도 간직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이 세상은 더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삶에서 가장 순수했던 어린아이 시절로 돌아가라.
- 나단 사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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