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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황가누이 강 가장 아름다운 수로
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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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18 [15:0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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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더데일리뉴스) 뉴질랜드의 황가누이 강(Whanganui River)은 지난달 15일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살아있는 존재에 상응하는 권리와 의무, 책임을 지닌 ‘인격’을 법적으로 부여받은 세계 최초의 강이 됐다.
 
황가누이 강에는 유럽인들이 정착하기 전부터 원주민이 정착해 온 흔적이 지금도 곳곳에 남아 있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해 온 오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로 중 하나로도 꼽히며 강 중에서도 길이가 가장 긴 곳이다. 장장 290km에 달하는 긴 강을 물길 따라 흘러가며, 유구한 역사와 야생의 모습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가슴 깊이 새길 수 있다.
 
‘황가누이 저니’는 카누나 카약을 이용해 작은 시골 마을인 타우마루누이(Taumarunui)에서 피피리키까지 강을 따라가며 즐기는 카약 어드벤처다. 옛날에는 마오리 족과 초기 유럽 정착민들에 의해 물자를 실어 나르던 주요 수송로로 이용된 곳이다.
 
약 145km에 이르는 강물을 따라 광대한 청정 삼림 속을 탐험하게 되는데, 과거의 흔적을 되짚으면서 현대 문명을 벗어나 펼쳐지는 가파른 협곡의 풍격을 만끽할 수 있다. 뉴질랜드 최고의 절경을 갖춘 9개의 워킹 트랙인 ‘그레이트 워크’에 속해 있으면서도, 흙을 밟고 걷는 대신 노를 저어가는 5일간의 여정으로 진행된다. 물길을 따라 유유히 흘러가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데, 시간이 부족하다면 구간을 줄여 3일간의 일정으로도 진행할 수 있다.
 
대부분 여행자는 스스로 카누의 노를 저어 가지만, 체력이 부족하다면 다리를 쭉 펴고 앉을 수 있는 평저선을 이용할 수도 있다. 카약 여행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다수의 전문 투어 업체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하이킹 투어도 찾아볼 수 있다.

‘황가누이 강’에서는 제트보트 업체의 데이투어를 통해 국립공원을 깊숙이 탐사할 수 있다. 제트보트를 타고 나무고사리와 토착 삼림이 아름답게 우거진 깊은 계곡을 전력 질주하는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제트보트는 이 지역의 명소인 ‘어디로도 가지 않는 다리(Bridge to Nowhere)’로 갈 때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깊은 숲속에 홀로 남겨진 ‘어디로도 가지 않는 다리’는 1936년에 농부들을 지원하기 위해 세워졌지만, 1942년에 정착민들이 떠나며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 다리다. 대신 오늘날에는 호기심 많은 여행객들에게 아름다운 전망을 선사하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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