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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의 싱그러운 보석, 굴거리나무군락 아름다운 녹음 ‘인기’
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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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7/12 [15:1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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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장산의 싱그러운 보석, 굴거리나무군락 아름다운 녹음 ‘인기’
[더데일리뉴스] 녹음이 짙어져 간다.

짙어진 녹음이 분주한 일상을 벗어나 자연의 싱그러움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갖고 싶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을 부른다. 내장산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는 이유다.

내장산의 사계(四季)는 아름답다. 사람들은 계절별 아름다움의 포인트(point)를 콕 집어 말한다. 봄 꽃, 가을 단풍, 여름 녹음, 겨울 설경이라고...

그렇다. 여름 내장산의 아름다움은 짙푸른 녹음이다. 단풍나무를 비롯한 갖가지 수종들이 펼치는 초록의 어우러짐이 눈부시다. 기묘묘한 봉우리와 지난해 전통한옥 정자로 새롭게 지어진 우화정과의 조화가 멋스럽다. 여름 내장산의 아름다움을 일러 하청음(夏淸陰)이라 부르는 이유다.

이렇게 아름다운 내장산의 여름에 화룡점점(龍點睛)을 찍는 것이 있다. 굴거리나무이다. 잎 표면이 진한 녹색인데다 광택이 있어 내장산의 짙푸름을 더해준다.

내장사를 바라보고 왼쪽 완만한 길을 따라가다가 보면 산봉우리로 올라가는 곳에 무리지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군락은 굴거리나무가 자생하는 북쪽 한계지역이라는 학술적 가치가 인정돼 천연기념물(제91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굴거리나무의 잎은 약으로 쓰이는 만병초와 닮았다. 그래서 만병초라고 불려 지기도 한다. 한자로 교양목(交讓木)이라고도 부른다. 새잎이 난 뒤에 지난해의 잎이 떨어져 나간다는, 즉 자리를 물려주고 떠난다는 뜻이다. 정원수로 좋으며 가로수로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

녹음의 아름다움을 더한 내장산 굴거리나무 군락은 겨울에도 빛을 발한다. 새하얀 설경 속 독야청청 푸른빛이 자아내는 날카로운 비경이 자못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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