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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는 19일 오후 1시 30분부터 경기도 성남시 소재 국군수도병원에서 ‘맞춤형 이동신문고’를 열고 입원하거나 외래 치료 중인 장병과 그 가족 등의 고충민원을 상담한다고 17일 밝혔다.
국군수도병원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이동신문고는 그 동안 주로 육·해·공군 신병훈련소나 전방 부대 현역 장병을 대상으로 운영됐던 현장 중심의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군 병원에 입원 중이거나 치료받는 장병까지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1950년에 설립된 국군수도병원은 군의 최상위 의료기관으로서 2009년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돼 현재 660병상을 운영 중이다. 매일 진료방문객이 1,500여명에 이르며 2020년 개원을 목표로 국군외상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권익위는 병원 1층 로비에 상담부스를 설치해 병원을 찾는 군장병과 입원 환자 및 가족 등을 상대로 상담 및 국방옴부즈만 홍보를 실시하고 이동이 불편한 입원 장병을 위해 사전신청을 받아 병실을 직접 방문하는 상담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육·해·공군에서 파견돼 국방관련 민원처리를 하는 현역 장교와 국방관련 전문조사관 등 6명이 고충 상담에 참여하고 국방 및 의료서비스 업무 전문상담을 위해 국방부와 국군수도병원 관계자도 상담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권익위는 홈페이지와 국민콜, 국민신문고 등이 안내된 볼펜, 명함크기의‘현역장병 권익카드’와 리플릿 등도 배포한다.
권근상 고충처리국장은“맞춤형 이동신문고가 국군수도병원을 이용하시는 분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국민권익위는 사회적 약자를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하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지난해 육군 강철부대, 육군훈련소, 해병대 교육훈련단, 최전방부대인 육군 22사단 등 현역장병과 입소장병을 대상으로 이동신문고를 운영하는 등 군 장병의 권익 증진을 위한 찾아가는 현장 행정을 실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