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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소통 도와주는 ‘랜선 프로젝트’부터 ‘먹거리 상생’까지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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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2/26 [10:2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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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으로 소통 도와주는 ‘랜선 프로젝트’부터 ‘먹거리 상생’까지     ©


[더데일리뉴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많아지면서 유통업계는 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보를 돕는 상생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비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는 언택트 소비 트렌드 속에서 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온라인 기반의 상생 활동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상생 활동들은 단순히 지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협업의 형태로 이뤄지면서,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상품과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판로 확대 지원하는 랜선 프로젝트 주목

 

특히, 외출이 제한되는 상황 속에서 직접 방문해야만 경험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온라인을 통해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상생 활동들이 주목 받고 있다.

 

텐바이텐은 집콕 생활에 지친 소비자들과 지역 소상공인들을 연결해 주는 랜선 프로젝트 ‘즐겨찾길’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감성 체험 프로젝트를 표방하고 있는 즐겨찾길은 지역 고유의 감성을 담은 굿즈 제작과 온·오프라인 연계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매장 방문객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오프라인 브랜드에게는 온라인을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텐바이텐은 이달 즐겨찾길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장소로 예술의 역사가 남아있고 개성 있는 외관과 볼거리가 풍성한 ‘서촌’을 선정하고 편집샵·책방·카페 등 서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 여섯 군데를 선정해 순차적으로 소개하며, 각 브랜드의 특성을 담은 한정판 굿즈를 증정하는 온라인 이벤트를 4월 22일까지 진행한다.

 

텐바이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소상공인들뿐만 아니라 고객들도 해당 지역에 가야만 느낄 수 있는 오프라인 감성이 그리울 것이라 생각해 즐겨찾길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집콕 생활에 지친 소비자들이 많은만큼 즐겨찾길 프로젝트처럼 지역 기반의 소규모 브랜드들과 온라인 기업들 간의 협업이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전국별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별미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국 각지의 신선한 먹을거리를 산지 직송으로 전달받아 원하는 곳에서 먹을 수 있다. 제품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 전달하는 브랜드 스토리텔링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배달의민족은 내달부터 자체 라이브커머스 방송 ‘배민쇼핑라이브’ 베타 서비스를 통해서도 전국별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프라인 공간 활용한 상생 활동도 이뤄져

 

오프라인 공간 운영을 통해 지역 상생을 실천하는 사례도 있다.

 

삼진식품은 지역 상생 강화를 위한 복합문화공간 `아레아식스(AREA6)`를 부산시 영도구에 지난 5일 개관했다. 아레아식스는 삼진식품이 부산시 영도구 본점 부근에 위치한 낡은 집들을 사들여 새로 개발한 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차료로 기업에 제공하는 공간으로, 저녁 6시가 되면 어두워지는 오래된 시장 골목에 환한 빛을 선사하고 지역 활성화를 견인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기획됐다.

 

이마트는 2016년부터 전통시장과의 공존을 위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상생스토어는 노브랜드 상품을 주력으로 파는 전문점으로 전통시장 내에 위치해 ‘앵커 시설’(손님을 유인하는 핵심 시설)로서 고객을 유입시키는 형태로 상생 역할을 하고 있다. 전통시장의 주력 상품인 신선식품은 취급하지 않으며, ‘노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시장의 매출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평이다.

 

▶’밀키트 제작부터 특산물 활용까지’ 먹거리 상생도 눈길

 

지역에 위치한 맛집의 메뉴를 밀키트로 제작하거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간편식 제작을 통해 판로 확대에 도움을 주는 먹거리 상생 활동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

 

프레시지는 지난 1월부터 경기 지역의 ‘백년가게(30년 이상의 우수 소상공인)’3곳의 대표 메뉴를 밀키트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스타트업 최초로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에 선정된 이후 첫 번째 행보로 밀키트 제품 생산과 유통 및 판로 개척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반 비용을 모두 부담하였으며, 제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까지 백년가게 점주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CU는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과 손잡고 우리 농어가 판로 개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해 10월 장마와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예산의 사과 농가들의 제품을 활용해 만든 ‘애플파이’를 시작으로 11월 국내산 오리고기를 사용한 ‘우리오리 덕 정식’ 도시락, 1월 제주도 참조기 구이를 활용한 ‘제주 참조기 정식’ 도시락, 포항 구룡포 과메기를 활용한 ‘구룡포 과메기쌈’ 제품 등 우리 농가를 도와주는 제품들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2월 소규모 지역 양조장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특산물을 활용한 과실주 2종을 선보였다. 충주와 천안 지역 대표 특산물인 사과와 포도를 활용한 상품으로 △요새로제 △두레앙 거봉와인이다. 요새로제는 양조 스타트업 ‘댄싱사이더컴퍼니’가 제조한 제품으로 충주사과를 활용해 만든 애플사이더(사과주)다. 두레앙 거봉와인은 천안 거봉포도를 활용했으며 거봉포도 농사를 짓는 농민 30명이 함께 만든 법인 두레양조가 만들었다.

 

GS리테일은 지난 12월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와 공동 개발한 가정간편식 3종을 선보였다. GS리테일은 특산물 기획전 등 단순 판로를 지원하는 기존 방식을 넘어 진일보한 상생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전문 상품 기획 인력을 투입하고 전라남도 수산물 전문 연구 기관인 해양바이오연구센터와 적극 협업하게 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공동 개발 상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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