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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물어지지 않는 입 ... 이것부터 의심해야
윤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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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9/02 [10:5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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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물어지지 않는 입 ... 이것부터 의심해야     ©


[더데일리뉴스] 최근 한 연예인이 자기 전에 입에 테이프를 붙이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화제가 됐다. 잘 때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구강호흡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구강호흡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수면 중에는 입을 다물고 싶더라도 무의식적으로 입을 벌리게 되면서 입 안이 건조해지고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

 

수면 중일 때처럼 무의식 중에 입을 다물 수 없는 것도 문제인데 일상생활에서 입을 제대로 다물 수 없다면 행동에 제약이 있는 것은 물론, 심리적인 위축도 상당하다. 입을 제대로 다물기 힘들거나 다물었을 때 윗니와 아랫니가 잘 맞물리지 않으면 부정교합이라 한다. 치아의 배열이 가지런하지 않거나 상악(위턱)과 하악(아래턱)이 맞물리는 상태가 정상의 위치를 벗어난 상태를 말한다.

 

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77%는 부정교합이고, 정상교합은 23%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부정교합이라고 해서 모두가 교정이나 수술을 통한 개선이 필요할 정도의 심각한 부정교합은 아니다. 문제는 부정교합이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경우다.

 

부정교합의 원인은 다양하다. 선천적인 턱뼈의 생김새나 유전적 영향부터 후천적인 습관으로 인한 턱뼈의 변형, 치아의 문제까지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한다. 부정교합으로 인해 식생활 장애, 턱관절 질환으로 발달하기도 하고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턱의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성인이 된 후에도 콤플렉스가 이어지기도 한다.

 

부정교합이 약간 있다면 교정치료 만으로도 해결되기도 하지만, 얼굴형을 기준으로 다음의 문제가 있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아래턱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고, 목의 경계가 불분명해 자라목처럼 보이기도 하는 ‘무턱’인 경우, 둘째, 아래턱이 과도하게 돌출되어 주걱모양으로 끝이 밖으로 굽은 형태를 보이게 되는 ‘주걱턱’인 경우, 마지막으로 턱이 한쪽으로 발달하는 등 비대칭이 두드러지는 ‘안면비대칭’의 일종인 경우이다.

 

무턱은 하악이 상악보다 뒤로 들어가 있는 상태로, 하악왜소증 혹은 하악후퇴증이라고도 부른다. 입을 다물었을 때 윗니와 아랫니 사이 간격이 넓어 음식을 씹기 힘들다. 턱 끝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 한 경우와 치아를 포함한 아래턱이 전체적으로 후퇴된 경우가 있다.

 

주걱턱은 턱 끝이 길게 나온 상태인데,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부정교합이면서 하악이 상악보다 앞에 위치한 상태와 정상교합이지만 턱 끝이 발달한 경우다.

 

부정교합이 안면비대칭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부정교합으로 인해 턱이 틀어지고 턱뼈가 양쪽이 다르게 발달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목뼈 및 척추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부정교합이 있으면서 뼈의 문제가 심각하다면 양악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상악과 하악을 모두 교정하는 ‘양악’수술은 위턱과 아래턱의 교합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이다. 턱뼈 자체를 절골하고 이동시켜 무턱, 주걱턱, 안면비대칭 등 형태적인 부분을 교정하면서 동시에 부정교합까지 개선할 수 있다. 치아를 포함한 아래턱 전체가 후퇴한 무턱의 경우나 치아를 포함한 아래턱 전체가 길게 전진된 주걱턱의 경우 등에 양악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오창현 대표원장은 “부정교합이 있다면 치아의 교합이 왜 안 맞게 됐는지, 뼈의 문제는 아닌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며, 부정교합에서 오는 합병증뿐 아니라 뼈의 변형까지 동반할 수 있어 주의를 갖고 지켜보는 것이 좋다”며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면밀한 진단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제공 :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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