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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열 초대 개인전', '고전과 현대를 잇는 새로운 산수화'를 헤드비갤러리에서 만나자
백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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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5/24 [14:1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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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열 초대 개인전', 고전과 현대를 잇는 ‘새로운’ 산수화를 헤드비갤러리에서 만나자  ©



[더데일리뉴스] 테크노벨리로 이름난 판교가 아트클러스터로 발돋움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로 운중동에 문을 연 헤드비갤러리는 어느덧 관람객의 관심과 사랑 속에 ‘지역 문화 향유지’로 알려졌다.


그간 헤드비갤러리는 국내 및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여러 작가의 다채로운 작품을 소개하며 갤러리에서 추구하는 목표인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달려왔다.


기획전시를 운영하는 것 외에도 주민과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연계 행사를 진행하여 헤드비갤러리는 주민의 삶에 예술이 한발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 지역사회의 문화 향유지로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헤드비갤러리가 5월 25일부터 한달 간 소개하는 왕열 작가의 초대 개인전은 고전과 현대를 잇는 ‘새로운’ 산수화라는 점에서 헤드비갤러리가 관객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폭넓은 예술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왕열 작가는 이상 세계에 대한 열망을 산수화로 표현하고 전통적 산수의 관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파격적으로 화면에 표현한다. 그가 작품의 주요 소재로 삼는 무릉도원은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였을 때 없는 장소라고 여기는 곳이다.


사람들은 그곳을 마치 신만이 살 수 있고 인간은 범접할 수 없는 곳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무릉도원은 고통과 걱정없이 살 수 있고 평화로우며 인간의 욕망을 채울 수 있는 낙원과 같은 곳이다.


왕열 작가 역시 이러한 낙원을 갈망하며 인간이 쉽게 다가갈 수 없는 그곳을 마치 실존하는 풍경인 것처럼 화폭에 담아낸다. 그러나 그가 담는 낙원의 산수풍경은 인간 삶의 다양한 모습까지 연상시켜 결국 생의 희로애락을 포함한다. 오직 사유로서 존재하던 곳이 다양한 재료의 조우를 통해 손으로 만질 수 있고 눈으로 볼 수 있는 산수풍경이 된다.


마침내 무릉도원은 작가에 의해 실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이렇듯 작가는 정신적 유희를 통해 우리가 낙원을 찾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운중천이 흐르는 사이로 도시와 자연이 푸르게 조화를 이루는 이곳 판교 운중동은 왕열 작가의 작품 속 산수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현대사회에서 찾을 수 있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이상적으로 이룬 운중천 풍경은 파격적이면서 호방하고, 가득 찬 듯 여백의 시원함이 공존하는 왕열 작가의 작품과 닮아있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살고 싶어하는 이 도시야 말로 현대인들이 꿈꾸는 낙원이자 무릉도원이 아닐까. 구름 사이에 핀 낙원의 도시, 이곳에서 왕열 작가의 무릉도원을 감상하며 일상과 예술의 접목을 찾고 잠시나마 걱정과 고통에서 해방되어 보자.


왕열 작가 초대 개인전, ‘운중낙원, Paradise in Clouds’는 분당구 운중동 헤드비갤러리에서 6월 2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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