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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억속 빛바랜 옛길 '연행노정’기록사진전

2007.06.02 00:44:00

조선 사신·실학자들의 중국 연행 길 영상기록!

한중연행노정답사연구회(대표 신춘호)는 한중수교 15주년을 기념하여 2007년 6월 2일(토) - 6일(수)까지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지하철‘혜화역전시관’에서 을 연다.

이번 기록사진전은 시민들에게 연암 박지원, 홍대용 등 실학자들과 사신들이 중국을 다녀오던 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마련된 전시이다. 더구나 연행노정을 이동순서에 따라 전시하여 공개하는 것으로는 국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8년 동안 약10여 차례에 걸쳐 연행노정을 답사하고 영상기록을 해 온 한중연행노정답사연구회의 신춘호 대표가 촬영한 기록사진들이며, 특히 연암 박지원 선생이 중국 ‘열하’에 머물면서 왕혹정, 윤가전 등 중국의 학자들과 담론을 나누었던 공간인 열하문묘(태학관)와 명륜당, 시습재의 모습도 공개된다. 또한 당나라 설인귀장군의 고구려 침략 당시 병력주둔지로 추정되는 공간도 촬영하였다. 사진들은 ‘연행록’에서 언급되는 주요 공간을 ‘옛 길 답사’를 통해 빠짐없이 기록하는 치밀함도 엿보인다.

“우리 역사 속에서 의미 있는 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연행노정이라면, 그 역사를 기억하고 추억하는 일 또한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연행노정 답사에 대한 영상기록을 해 오고 있다”는 신 대표는 “이번 연행노정 기록사진전에서 당대 지식인들과 실학자들의 자각의 기회가 된 ‘연행’을 현장사진들을 통해 추체험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로 기록사진전 기획의 배경을 설명한다. 전시회에 맞춰 그동안 답사활동을 하면서 발표했던 논문과 참가자들의 기행문, 수필을 한데 묶어 을 발간하기도 하였다.

의주대로의 남한지역과 중국지역의 연행노정으로 구분된 전시사진들은 연행사의 노정을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사진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는 작업도 하였다.

주말부터 시작되는 이번 기록사진전에 자녀들의 손을 붙잡고 한중문화교류, 한류의 원조격이었던 연행노정을 추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최남연 기자

idail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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