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예지 미술칼럼] 빨강, 대한민국의 색
2010.06.15 01:31:00
“오~~필승 코리아~, 대~~~한 민국~~” 여기저기서 함성이다. 붉은 물결이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시즌이다. 토요일은 대~~한민국과 그리스의 경기였다. 저녁 8시 30분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낮부터 거리엔 빨강이 즐비했다.
거리의 사람들, 백화점 직원들, 심지어 모 레스토랑은 식기까지 빨간색으로 단장하였다. 날씨와는 상관없는 사람들, 붉은 마음들은 모두가 하나였다. 빨간색의 티셔츠, 머리띠, 반지, 스카프, 스커트, 운동화, 양말 등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통일된 패션코드로 토요일 거리를 장식했다.
이 날 만큼은 개성을 마음껏 표출하여 조금은 튀는 패션이라도 눈살 찌푸려지지 않는 하루였다. 과도한 스모키아이에 진하디 진한 빨강립스틱, 열손가락 빨강 메니큐어도, 상큼하고도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예뻐 보이는 컨셉이었다. 할머니의 빨강바지도, 할아버지의 빨간색 두건도, 그 누가 손가락질 할 수 없다.
분위기다. 무엇을 하든 어떤 옷을 입든 때와 장소가 중요하다. 중요한 세미나 장소에 월드컵 패션을 하고 간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마냥 개성이려니...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다. 반대로 월드컵 응원 장소에서 깔끔한 정장차림으로 등장한다면? 이방인이 되기 십상이다.
우리나라는 축구로 인하여 패션코드가 장착되고 있는 듯하다. 색채가 뜻하는 바는 크다. 한일전 축구를 보면 그 현상이 뚜렷하다. 대한민국은 빨강, 일본은 파랑이다. 선수들의 복장도 그러하고 응원객의 복장도 그러하다. 이렇듯 색채로도 마음을 하나로 통일할 수 있다.
같은 색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친근감이 생기고, 내가 좋아하는 색깔의 옷을 입은 사람을 만나면 괜히 좋아 보인다. 12일 토요일이 그러했다. 빨간색의 무언가가 있는 사람을 마주치면 괜히 즐거워 졌다.
나와 같은 생각의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에 괜히 입가에 미소까지 지어졌다. 모두가 하나라는 생각에 뭉클하기도 했다. 그리스와의 경기에서는 축구장 응원석의 색깔도 빨강이었다. 우연이었지만 우리는 웬지 의미부여를 하고 있었다. 우리의 색깔이라는 생각에...
색채에 관심을 갖자. 월드컵 색채가 주는 마력을 토대로 하여 점차 다른 분야에도 색채를 통한 분위기 조성을 시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대한민국은 열정의 나라이다. 그 열정을 대표하는 색은 빨강이다. 월드컵 때의 에너지를 평소에도 간직하여, 분출하며 지내도록 하자. 우리 마음속엔 빨강이 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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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지 약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B.F.A)
이화 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석사(M.Ed)
1회
2회
< 기획초대전 및 단체전 >
아시아 국제 미술제 (후지미술관, 일본)
꽃이 피다 (이형아트갤러리)
梨․敎․連 전 (A&S갤러리)
현대미술 한․일전 (경향갤러리)
서초미술제 (한전프라자갤러리)
오프라 갤러리 기획초대전(오프라갤러리)
happy paris-seoul
미술은 이미지다
인사동 아트페어
Visible, Invisible
'YOUNG․DREAM 그리고 WORLD'전-기획초대전
Singapore ‘한국의 날’ 현대미술전
(Singapore Asian Civilization Museum )
제8회 신진작가 발언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그 외 다수 기획초대전 및 그룹전 참가
한국미술대전, MBC 미술대전, 창작미술협회전, 대한민국 국민예술대전,
미술세계대상전, 매일미술대전, 미술세계대상전 ‘특선’
- 그 외 다수 공모전 입상
- 강원예고, 한양대 출강 역임.
-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서초미술협회 회원, 대인고등학교 재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