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비전교회, ‘복음과 사랑’으로 세계를 품는다
2011.05.31 03:39:00
(용인=더데일리뉴스) 최근 한국교회 안에 위기의식이 팽배해지면서 안팎으로 변화와 대안을 찾는 목소리가 높다.
종교개혁의 정신인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목소리부터 성결성 회복,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각성, 성장지상주의 경계 등 다양한 해법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 교회 전체를 생각하고 이웃교회와의 공존을 지향하면서도 꾸준한 부흥에 성공하고 있는 교회가 있다. 20여 년 전 33평 개척교회로 시작해 한국을 대표하는 100대 교회로 성장한 ‘남서울비전교회’(담임목사 최요한)다.
# 지금은 선교의 긴박성이 요구되는 시대
경기도 용인시 동천동에 있는 ‘남서울비전교회’는 세계를 향한 선교비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를 위해 중점을 두는 게 1천 선교사 양성과 북한선교다. 전 교인을 복음에 앞장서는 셀 리더로 양성해 1천 셀을 이루고 각 셀마다 1명의 현지인 선교사를 담당하게 해 1천 선교사가 1천 구역에 교회를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요한 목사가 개척교회를 설립하기 전부터 세운 거대한 꿈이다. 최 목사는 교회 설립 전 충현교회 북한선교원 수석목사로 사역하면서 세계선교, 특히 북한선교에 큰 뜻을 품었다. 가장 가까운 지역에 있지만 복음을 철저히 통제하는 북한선교를 선교의 최종목표로 두었다.
지난 1992년 1월26일, 분당 서현동 한신상가 2층에 개척교회를 설립한 최 목사는 이듬해 곧바로 세계선교의 비전을 실행했다. 교회 개척 1년 만에 선교사를 베트남에 파송한 것. 이는 베트남 농푸남서울교회, 쉬유이남서울교회, 쑤엔목사랑의병원 설립 등의 성과로 나타났다.
최 목사는 “지금은 선교의 긴박성이 요구되는 시대”라며 “분단된 우리 민족이 복음으로 하나 되어 세계선교에 함께 쓰임 받는 제사장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큰 비전”이라고 말했다.
선교 외에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는 일에도 중점을 둔다. 영아부에서 청년부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의 말씀’을 중심으로 신앙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나라와 세계를 책임지는 뛰어난 지도자를 양성하겠다는 게 최 목사의 포부다. 그는 “교회의 미래는 다음 세대를 책임지게 될 차세대 지도자들을 키우는 데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건강한 가정 역시 중요한 비전이다. 가정이 건강해야 기쁨으로 봉사하고, 감사함으로 생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부부세미나, 아버지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최요한 목사는 “1천 선교사와 북한선교, 차세대 지도자 양성, 건강한 가정은 개척 교회 초기부터 세운 3대 비전이다”며 “교회나 성도는 ‘비전’만큼 성장하기 때문에 비전이 중요하다. 비전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목회자가 기본에 충실하면 반드시 교회는 부흥한다”
최요한 목사는 한국 교회의 현실을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목회자의 기본’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목회자가 기본에 충실하면 반드시 교회는 부흥한다”는 게 그의 목회 철학이다. 그가 생각하는 목회자의 기본은 ‘기도하고 진실하며 사명감을 갖는 것’이다. 여기에 학문적인 실력도 갖춰야 한다.
최 목사는 “교회가 더욱 큰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교회를 이끌어가는 목회자의 역량이 중요하다”며 “목회자의 강력한 영성과 존경받을 만한 인격, 탁월한 지도력과 함께, 목회의 틀과 방향을 제시해주는 탄탄한 목회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무작정 성장만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지나친 성장지상주의는 오히려 경계의 대상. 특히 타 교회 성도 빼오기는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 이웃교회와 공존하고 한국교회 전체를 생각하는 게 교회 부흥의 질적인 도약을 가져올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최 목사는 “교회는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기에 최대한 주변에 있는 교회들과 협력하고 공존해야 한다”며 “대형교회가 이웃 교회나 작은 교회 교인들까지 흡수해 버리면 개 교회적으로는 잘될지 몰라도 한국교회 전체적으로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남서울비전교회는 이웃교회 성도들을 받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새로 나온 교인들의 교적을 조사해 인근의 교회에 등록이 돼 있으면 다시 그 교회로 돌려보낸다. 다만, 신자의 상황이 맞지 않거나 갈등이 있어 도저히 이전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계속할 수 없을 경우는, 이전 교회에 출석하지 않은 지 6개월이 지난 이들을 기준으로 불가피하게 받아들인다.
# 한국 교회 전체를 생각하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성도 빼오기’를 금지하고 있음에도 남서울비전교회는 부흥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이다.
1992년 분당에서 33평 개척교회로 시작한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성전을 옮겨 지금의 성전에 이르렀고 성도수도 5000명을 훌쩍 넘는다. 분당에서 외부 도움 없이 개척을 시작한 400여 교회 중 이 같은 부흥을 이룬 교회는 손에 꼽을 정도다.
이 같은 부흥의 이면에는 일사각오의 목양일념으로 목회에 매진한 최 목사의 기도가 있었다. 최 목사는 초기 개척교회를 ‘기도목회’라고 할 정도로 기도에 집중했다. 특히 1998년 7월1일부터 이집트 시내산에서 올린 40일 장기 금식기도 등 목숨을 걸어야 하는 40일 금식기도만 3번을 했을 정도로 기도 열정이 남달랐다.
이는 30대 중반에 나라와 민족을 위한 화요구국철야기도회를 조직해 회개와 기도운동, 말씀과 성령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한 것에서도 확인된다. 1989년 10월과 1990년 9월, 대구 두류산공원 연합성회를 인도해 연인원 13만 명이 모이는 대성회를 그리스도와 하나되기 위함으로 이끌어 한국 교계를 놀라게 했다.
최 목사는 “지금도 매일 직면하는 수많은 문제들 앞에서 겸허히 무릎을 꿇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며 “기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영적 무기로 목회자들에게 있어 생명사역의 젖줄이자 능력의 원천이 된다”고 강조했다.
# 복음 못지않게 중요한 게 교회의 ‘사회적 책임’
최요한 목사는 복음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
성경에는 숱한 비유와 은유가 예수님 말씀에 녹아 있습니다. “ 누가복음 10장에 보면 선한 사마리안인의 비유가 나옵니다. 강도 만난 사람을 다 외면하고 피하지만 선한 사마리안인은 그를 정성껏 돌보아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 이와 같이 행하라’ 고 하셨는데, 오늘의 교회들이 새겨봐야 될 말씀이라고 봅니다. 남서울비전교회는 선한 사마리안인 들이 많은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최요한 목사는 ”예수님의 십자가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따르도록 하는 섬김의 정신을 성경을 통하여 말씀 하고 계십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요 도리어 섬기려고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20:28) 최요한 목사는 지도자가 예수님의 섬김의 자세를 배울 때, 그를 통해서 놀라운 지도력이 나타난” 고 한다. 진정한 섬김이 리더십의 토대이며 뿌리가 된다는 최목사는 누구나 예수의 향기를 맡고 스스로 찾아오는 남서울비전교회 되기 위하여 성도들과 함께 이웃을 섬기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주민들을 위한 ‘한마음 탁구대회’를 개최하면서 100대의 자전거를 기증했고 사랑의 장기 기증운동, 사랑의 저금통 전달, 도서전달 등의 활동을 펼쳤다. 또한 남서울비전교회는 ‘수지고등학교’ ‘수지중학교’ 와 지역유치원 등에 1500석 규모의 대 예배실을 졸업식이나 문화축제 공간으로 개방하여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로도 알려졌 있다. 지난 3월 22일 남서울비전교회 에서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제1회 다문화가정결혼식이 최요한 담임목사 주례로 열리기도 하였다. 물질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장애우 들 을 위해 지난 2007년 전교인이 4개월간 하루 1끼의 금식을 통해 모은 1억 원의 성금을 수지구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남서울비전교회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성남시장 공로패와 보건복지부장관상, 선교그랑프리대상, 제2회 서울세계평화상 등을 수상했다.
지역민을 위한 사랑의 실천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 매주 목요일 개강하는 ‘모세대학’ 에서는 컴뷰터강좌, 건강강좌, 웰빙체조 등 다체로운 프로그램으로 지역 어른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비전칼리지’ 등도 대표적이다.
지난 1일 남서울비전교회 벧엘성전 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음악회’가 열렸다. 이재향 집사(국립충주대교수) 진행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금관 5중주의 다이나믹한 연주를 시작으로 김정현 명지대학교 음악학부교수. 소프라노 백유진 단국대학교 성학과 교수. 피아니스트 임종필 교수. 피이니스트 이승혜. 이인아 교수 등이 출연해 봄 꽃이 한창 멋을 더하는 계절에 은은히 봄바람을 타고 들려오는 듯한 클래식의 향연을 선보였다. 최 목사는 특별 출연해 이번 행사를 위하여 틈틈이 배운 바이올린 솜씨로 프랑스 오페라 작곡가인 쥘 마스네 (Jules Massenet) 의 ‘타이스’ (Thais) 의 명상곡 을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남서울비전교회 성도들은 “교회의 이웃사랑은 계속이어 진다”며 “다음 달 3,4일 열릴 ‘VIP초청 선교바자회’를 통해 예수그리스도의 섬김과 봉사정신을 또 한 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 교회가 위기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부흥 시기를 꾀하려는 노력들도 계속되고 있다. 이럴 때 탁상공론식 대안보다 현장에서 사역하는 일선 교회의 모습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겠다.
복음을 선포하는 교회, 성령의 인도를 받는 교회, 성도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교회, 차세대 일꾼을 키우는 교회라는 비전을 통해 선교와 지역사회의 봉사를 실천하는 남서울비전교회의 모델 역시 그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고진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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