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린다.
2007.06.26 04:19:00
# (주)예문관 박 성진 대표이사영국에 근위병 교대의식이 있다면 한국군에는 수문장 교대식이 있다. 영국에서 근위병이 성의 경비를 담당했던 것과 같이 우리나라에서는 금군과 수문장이 왕궁의 경비를 맡았다. 조선시대에는 궁성의 개폐의식, 시위의식, 행순 등이 있었는데 현재의 수문장 교대의식은 이 세 가지 의식을 하나로 결합하여 재현한다.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수문장 교대식을 볼 수 있는 곳이 덕수궁 앞 수문장 교대식이 있다. 화려한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교대식을 볼 때마다 가슴 뭉클함이 용솟음치곤 한다. 이 같은 교대식의 뒤에는 전통문화행사를 기획, 연출하는 예문관(대표 박 성진 02-737-6444, 운현궁 02-766-9090 www.emkculture.com www.unhyungung.com)에서 이모든 것을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운현궁은 예문관이 서울시에서 위탁받아 관리하는 곳으로 한국예술과 한국적 문화를 널리 소개하면서 우리고유문화의 창이 되고 있으며 매년 4월 고종, 명성황후 가례 재현 행사가 열린다.
다양한 궁중행사는 물론. 연중 상설공연, 예절교육, 전통혼례, 다도교육, 민속 놀이교육 등 전통문화교육을 비롯하여 보신각종 타종행사, 남산 봉화 재현, 영월 단종 문화제, 조선시대 과거 시험 재현, 전통 성년식 등도 예문관에서 기획·연출하여 내, 외국인들에게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성균관대에서 동양철학으로 석사를, 중국철학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한 박 대표는 15년 전, 우연한 기회에 서울 정도 600년 기념행사를 열어달라는 서울시의 요청을 받고 알성시(과거시험)를 재현하게 된 것이 게기가 되었다. 그 당시 궁궐은 “껍데기만 남았고 알맹이는 모두 증발”해 버린 지 오래였다. 관련서적도 미비한 상태였고 자문을 얻을 기관도 전무한 상태였다. 그때당시 읽고 있던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가 크나큰 도움이 되었다. 책을 펼쳐들면 장(章) 하나하나가 의례의 법도와 순서를 기록한 시나리오로 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때에 유학과 철학을 공부한 학교 선·후배들을 모아 94년 전통문화행사를 기획·연출하는 예문관을 만들었으며 최근 행사로는 지난달 경북 안동에서 열린 서애 유성룡 ‘서세(逝世·별세)’ 400주년 기념 고유제를 진행한바 있다. 노론·소론·서인·남인 할 것 없이 전국 유생 1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일대 장관을 이뤘다고 한다.
이밖에도 예문관의 역점 사업으로는 철저한 자료수집, 전문가들의 자문과 고증을 거쳐 진행하는 각종전시회 및 각종문화행사 고증연출에 비중을 두고 있으며 전통문화와 전통생활 예절에 관한 자문 등의 컨설팅 사업과 복식, 기물, 장비 등 물품임대사업과 문화 및 전통교육관련 서적 출판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96년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을 시작으로 왕세자 책봉의식, 운현궁 고종·명성황후 가례, 성균관 석전대제, 단종문화제, 수원화성행궁 혜경궁 홍씨 회갑연 등을 차례로 연출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예절교육, 민속놀이교육 등 수시로 진행하는 1일 교육도 학부모들에게 큰 관심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5년 궁중 문화기획의 외길을 살아온 박 대표는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발굴, 계승 발전하여 우리의 멋스러움을 세계에 알리고자 여러 장르에 걸쳐 다양하고 체계적인 행사를 진행 계획 중에 있으며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