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기념관서 경술국치 104주년 남북공동추념대회 개최
2014.09.01 12:28:00
(서울=더데일리뉴스) 경술국치 104주년인 8월 29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사)독립유공자유족회(회장 김삼열) 주최로 남북공동 추념대회가 성대히 개최됐다.
이날 대회는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유족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민의례, 경과보고, 추념사 등으로 진행됐는데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와 한국민족사회단체협의회의가 주관했고 국가보훈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흥사단, 성균관, 민족대표33인유족회가 후원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각계의 지도자들로 구성됐는데 정치, 경제, 사회, 민족, 종교, 학생, 시민 등으로 망라됐다. 참석내빈은 국회의원으로 김성태의원과 민족사회운동 단체장으로는 이윤배(흥사단 이사장), 홍사덕(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의장), 김영두(대종교 종무원장) 등이 참가해 빛을 발했다. 또한 김태호, 박지원, 설훈, 유성엽, 이군현의원들과 박찬종(한국민족사회단체협의회 상임의장), 서정기(성균관장)은 추념사를 보내왔다.
한완상(전 부총리,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대회사를 통해 “국치일을 맞아 우리 민족과 국민은 결연하게 군국주의화로 치닫는 오늘의 일본 아베정부의 정책을 비판적으로 맞서야 한다”며 “안으로는 일제가 심어 놓은 이른바 식민사관의 망령을 확실하게 내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전 부총리는 “세계 중심부로 떠오르고 있는 동북아시아의 한가운데에서 우리 민족은 평화강국으로, 문화 실력국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그래야만 나라와 민족의 수치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삼열 (사)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은 추념사를 통해 “8월 29일은 일제의 국권 침탈로 나라를 잃었던 국치일로 ‘민족 각성의 날’이 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하며 “지난 역사 속에서 교훈을 얻어 다시는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한다”며 역설했다.
또한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불교 일련정종의 국내에 법인설립 허가에 따른 엄청난 해악과 일본 불교합법화에 국가 정체성이 훼손된다고 지적했다. ‘일련정종`이 국내에서 암약하는 것을 방치할 경우 사회문제로 비화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면서 서울시에 허가 취소를 강력히 주문하기도 했다. 아무쪼록 이 나라와 민족의 앞날을 위해 법인설립 허가를 부디 취소해주길 서울시에 강력히 요청하며, 6만여 명의 본 회원들은 피 흘리며 지킨 선조의 높은 얼을 목숨 걸고 불사할 각오로 총력을 다해 저지해 갈 것을 강력히 밝혔다.
정관회 서울남부보훈지청장은 추념사를 통해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면서 “과거 일본 제국주의 침략과 식민지배는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역사”라고 말했다.
정 지청장은 “순국선열과 애국자들은 민족정기와 민족자존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셨다”며 “선열들의 정신력과 순구한 애국심을 되새기고 계승하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또, 정 지청장은 “이러한 오늘의 번영된 대한민국은 수많은 애국선열과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선열들의 희생을 높이 기렸다.
추념행사에 이어 북측 단군민족통일협의회와 독립유공자유족회가 공동으로 결의한 ‘남북공동 결의문’을 최종운(고려대 총학생회장) 학생과 이한솔(연세대 총학생회장) 학생이 낭독했으며, 만세삼창후 ‘우리의소원은 통일’을 관악구립 여성합창단과 참석자들의 제창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남북공동 결의문-
오늘은 일제가 날강도적인《한일합병조약》을 날조하여 삼천리 우리 강토를 빼앗았던 때로부터 104년이 되는 날이다.
지금으로부터 백여 년 전 일제는 군사적 위협과 강제의 방법으로 《한일합병조약》을 날조해내어 우리나라를 저들의 완전한 식민지로 전락시켰다.
일제는 지난 조선강점시기 우리나라의 무진장한 자원에 대한 약탈과 강제적 수탈을 강행하였고《동화정책》의 미명 밑에 반만년의 유구한 민족문화를 말살하고 수많은 귀중한 문화재를 파괴, 약탈하였을 뿐 아니라 우리의 말과 글, 지어 조선사람의 성과 이름까지도 없애버리려고 악랄하게 책동하였다.
또한 일제는 수백만의 우리 동포들을 침략전쟁의 대포밥으로 내몰았고 죽음의 고역장으로 끌어갔으며 20만 명의 조선 여성들을 일본군 성노예로 강제 연행, 납치하는 특대형 반인륜적 범죄를 감행하였다.
오늘 일본은 우리 민족 앞에 저지른 천추만대를 두고 씻을 수 없는 그 엄청난 죄악에 대해 성실하게 사죄하고 반성할 대신 과거 침략역사를 왜곡하고 독도강탈행위를 더욱 노골화하면서 재침약에 들떠 또다시 우리겨레를 노예로 만들려고 꾀하고 있다.
현실은 남과 북의 온 겨레가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 아래 더욱 굳게 단합하여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 겨레의 안전과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애국 성업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일합병조약》날조 104년을 맞는 이 시각 민족의 화해와 단합이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한 지금 남과 북의 민족운동단체들은 역사와 민족의 앞에 지닌 자기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다시금 절감하면서 온 겨레 앞에 다음과 같이 엄숙히 결의한다.
첫째, 남과 북, 해외의 온 겨레는 우리민족에게 식민지 노예살이를 강요해 온 일본으로부터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한 투쟁을 계속 힘차게 전개해 나갈 것이다.
우리민족에게 저지른 일제의 반인륜적 범죄에는 시효가 없다.
우리 남과 북의 단군관련 민족운동단체들은 연대 연합하여 일본의 과거 범죄에 대한 성실한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한 전민족적인 반일투쟁의 앞장에 나설 것이다.
우리는 일본의 비열한 역사 왜곡책동과 독도강탈책동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집단적자위권》행사 등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책동에 단호히 대처해나갈 것이다.
둘째, 우리는 겨레의 안녕과 이땅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반전평화운동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릴 것이다.
남과 북의 민족운동단체들은 조선반도가 전쟁접경지역화 되어가는 것을 경계하며 반전평화운동을 한사람같이 펼쳐나서겠다.
셋째, 우리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운동을 적극 벌려 나갈 것이다. 남과 북의 민족운동단체들은 역사적인 남북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는데 온갖 성심성의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남북관계개선에 저해를 주는 반통일 세력의 동족 대결책동을 반대하여 적극 투쟁해 나갈 것이다.
자랑스런 반만년의 역사를 가진 하나의 민족인 남과 북의 온 겨레가 사상과 제도, 정견과 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우리 민족끼리 기치아래 민족적 대단합을 이룩한다면 통일강성대국의 미래는 반드시 열릴 것이다.
남과 북의 민족운동단체들은 《한일합병조약》날조 104년을 맞으며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재침책동을 반대하고 외세의 간섭과 지배를 끝장내며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운동을 더욱 힘차게 벌려나가겠다는 것을 온 겨레 앞에 다시 한번 엄숙히 결의한다.
(남북공동결의문은 남북간의 협력으로 작성했다)
□ 국치일(國恥日)이란 -----
8월29일 경술국치(庚戌國恥)일은 1910년 대한제국이 한일합방(韓日合邦) 문서에 치욕적인 조인을 한 날이다. 치밀한 계획아래 조선의 병합을 계획하였던 일제의 강경파들은 기울어져 가는 한말의 관리를 매수하여 1910년 8월22일 오후에 총리대신 이완용(李完用)과 통감부(統監府)의 3대 통감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內正毅) 사이에 한일합방조약(韓日合邦條約) 전8조(全八條)를 체결하였고, 조인이 성립된 후에도 그 사실을 극비에 부쳤다가 8월29일에 순종황제의 한일합병에 관한 조서(詔書)·칙유(勅諭) 및 합병조약문을 공포하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일본제국주의와 몇몇 매국분자에 의해 한국민 전체의 의사는 배반되고, 한국은 일본의 가혹한 식민정책 아래 놓이게 됐다.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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