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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이모작은 스스로 시작해야

2015.03.18 08:56:00

인생이모작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부족해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는 정도만 인식하고 있었지 이것이 현실이 되어 내 가족에게 해당된다고 생각하지는 못했었다. 그리고 막상 베이비부머들이 은퇴를 시작하고 보니 이렇게 많은 베이비부머들이 있었다는 사실에 화들짝 놀라고 있다. 세계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고 베이비부머들이 직장에서 퇴직을 하게 되면서 새삼 인생 100세 시대를 염려하며 과연 앞으로 40~50년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하게 되었다. 그래서 최근에 부쩍 인생이모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베이비부머들 중에는 인생이모작의 필요성에 대해서 인식조차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일모작에서 열심히 일했으니 나머지는 국가와 사회가 책임져 줄 것이라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 국가나 사회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다수의 의견으로 진화되어 갈 뿐이지 개개인의 인생이모작에 미칠 영향력은 극히 미미하다. 그러므로 가장 먼저 베이비부머들이 스스로 인생이모작에 대한 절실함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남은 생애 동안 먹고 사는 문제에 머물지 않고 인간이 추구하는 어떻게 더 행복하게 살 것인가에 귀결되기 때문이다. 나이 들면 세월이 빨리 간다고들 하지만 보람 있는 일을 하지 않고 보내는 시간은 지루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나이 들수록 더 가슴 뿌듯한 내 일(my job)이 있어야 행복할 수 있다.

인생이모작은 스스로 시작해야 한다

반드시 무슨 큰일을 해야만 인간이 행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주 작은 일이라도 평생 해보고 싶은 일이나 나의 욕심을 채우는 일보다 누군가를 돕는 봉사의 삶을 살아간다면 얼마든지 우리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인생이모작을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 된다.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자세로 자신만의 이모작을 만들어 가야 한다. 주위에 도움이 될 만한 단체나 개인을 찾아 자문을 구하고 이에 대한 방향을 찾아 나가야 한다. 해야 될까 말까 망설이며 흘려보내는 아까운 시간보다 일단 한 발을 내딛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우리 속담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다. 내가 나서야 나의 인생이모작의 길도 열린다.

때마침 스마트 세상이 우리 곁에 찾아 왔다. 스마트폰으로 세상을 들여다보고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꿈같은 세상이 된 것이다. 그런데 아직 2G폰을 들고 세상과 담을 쌓고 사는 베이비부머들이 있다. 스마트 세상은 우리를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문제는 우리의 마음가짐이다. 스마트 기기와 SNS로 무장하면 베이비부머도 얼마든지 당당하게 이모작을 시작할 수 있다. 연일 매스컴을 통해 인생 100세 시대에 이모작이 필요하다고 떠들어대지만 그저 눈과 귀를 닫고 사는 베이비부머들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고 내딛는 만큼 스스로 발전할 수 있다. 베이비부머들이여, 지금 당장 2G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꾸라.

원본 기사 보기:모르니까타임즈

맥아더스쿨 정은상 교장

idail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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