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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카드의 5가지 성공법칙

2015.03.25 09:04:00

콘텐츠 인사이트 ... 성공하는 콘텐츠는 훌륭한 이야기가 기반 돼야

실험적인 유통방식과 파격적인 소재로 각종 시상식을 휩쓴 하우스 오브 카드의 존 데이비드 콜스 감독을 통해서 성공법칙을 정리해보았다.

▲ 콘텐츠 인사이트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하우스 오브 카드의 존 데이비드 콜스 감독

1. 탄탄한 스토리

오스카상에 노미네이트 된 경험을 가졌던 훌륭한 작가들을 통해서 13개의 에피소드를 2개의 시리즈로 만들어 내었다. 미국은 유난히 작가들에 대한 대우가 좋은 편이다. 그런데 그동안은 영화에 한정되어 있었다. 훌륭한 이야기를 영화에 제공했던 그들이 이젠 TV드라마에 훌륭한 이야기를 제공하게 되었다.

특히 정치는 복잡하고 어려운 분야이다. 비슷해 보이지만 매번 다른 환경을 접하게 되고, 무엇보다 보이지 않는 음모에 유연하면서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상황을 이끌어야 한다. 그것이 정치인들이 오래도록 자신의 신분을 유지할 수 있는 기본적인 속성이다. 그래서 탁월하고 유능한 정치인이 나오기 힘든 것이다. 그런 면에서 하우스 오브 카드는 복잡하게 엉켜있는 실타래를 주인공의 야망과 달면 삼키고 쓰면 바로 뱉어버리는 정치인들의 기본적인 심리를 잘 전달하는 훌륭한 드라마이다.

2. 탁월한 디렉팅(파격적인 연출)

세븐, 소셜 네트워크를 만든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디테일과 긴장관계를 시리즈 내내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서브 감독들에게 자신만의 권한으로 연출을 할 수 있도록 위임해주었다.

우선 모여서 회의를 한 후, 각각의 팀으로 나눠서 촬영을 한다. 각각의 디렉터가 하나의 방향으로 이야기를 몰고 가고, 세 명의 디렉터들이 모여서 공동편집을 한다. 때문에 스타일과 느낌이 일관성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영화처럼 디테일에 집중하려고 한 에피소드당 21~23일을 촬영한다.

또 시각적으로 보이는 여러 가지 언어를 사용을 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드라마의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심리를 행동으로 옮긴다.’를 잘 표현하는 장면들이 많은데 얼마나 잘 연출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배우들의 행동을 보면 대화내용을 알 수 없더라도 어떤 것을 표현하고자 하는지 금세 알 수 있게 된다.

▲ 부대통령(케빈 스페이시)이 시구를 하는 2분 30초짜리 장면. 시구할 때 도시 전체가 정전이 되는데 사실 빈 스타디움에서 촬영을 한 것이다. 4명의 주요 배우와 50명의 엑스트라가 참여를 했고, 나머지는 컴퓨터 그래픽을 써서 채웠다. 이 장면을 실현하기 위해서 굉장히 치밀한 시나리오와 연출력이 요구됐다. (사진 화면캡처)

3. 훌륭한 연기

주인공 케빈 스페이시는 자신의 심리상태를 카메라에 직접 얘기함으로써 시청자들로 하여금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를 시킨다. 그렇게 시청자들은 극속 상황에 몰입하게 된다. 정치드라마라는 다소 어려운 분야의 환경이지만 이렇게 시청자들은 주인공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면서 같은 상황을 바라보게 된다.

또한 케빈 스페이시는 복잡다단한 심경을 잘 표현해 내고 있다. 바디 랭귀지를 보면 통제, 균형, 작은 디테일(손가락에서 반지를 빼는 움직임) 등을 통해 심적 내면을 아주 작은 것들까지 디테일하게 잘 표현하고 했다.

4. 완성도 높은 제작환경

품질을 스토리뿐만 아니라 세트까지 전부다 끌고 갔다. 촬영 세트장이 볼티모어와 메릴랜드, 워싱턴에 있었는데, 워싱턴에서 메인으로 촬영을 하다가 볼티모어로 이동을 했었을 때도 세트장의 기본적인 흐름은 방해받지 않도록 환경을 완성도 있게 하였다.

5. 시대의 변화(시대적 배경)

섹스 인터 시티를 제작할 때부터 기존의 TV드라마의 형식을 따르지 않고, 좋아하는 구성을 가지고 제작을 할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이 기대하지도 않았던 방향으로 드라마를 끌고 갔고, 영화처럼 스토리도 탄탄하게 끌고 갈 수 있었다. 섹스 앤 더 시티, 하우스 오브 카드가 대표적인 예이다. 좋은 드라마는 영화가 아닌 TV에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때문에 TV드라마는 새로운 황금기를 맞이했다.

콘텐츠 플랫폼을 통한 시청자들의 드라마 시청형태의 변화도 한 몫을 했다. 모든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첫 시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에피소드가 방영이 되면 곧바로 다운로드를 받아 볼 수가 있었고, 소비자들이 통제권을 가진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런 것이 하우스 오브 카드를 유통했던 새로운 방식이었다.

마지막으로 넷플릭스가 한 일 중 하나는 데이터를 수집하여 좋은 아이디어를 산출했었고, 제작진과 연출팀의 팀워크를 통해 하우스 오브 카드가 굉장히 크게 성공할 수 있었다.

존 데이비드 콜스 감독은 큰 변화가 일어났고, 하우스 오브 카드가 터닝포인트라고 얘기한다. 또한 “‘좋은 이야기가 있다’고 했을 때부터 투자를 받았다”는 감독의 말이 인상 깊게 남았다. 한마디로 좋은 이야기를 기반으로 드라마가 자리 잡은 것이다.

콘텐츠의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류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면서도 불구하고, 한국의 콘텐츠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메인스트림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를 하우스 오브 카드를 통해 타산지석 삼았으면 좋겠다. 성공하는 콘텐츠는 훌륭한 이야기가 기반 돼야 한다.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는 제작환경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겠다.

원본 기사 보기:모르니까타임즈

김석호 기자

idail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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