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많이 바른다고 무조건 좋은 것 아냐
2015.04.02 09:09:00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국내에서 유통되는 72개 화장품 품목에 대한 소비자의 성별, 연령별 사용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화장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대는 남·녀 모두 20대로, 한 달 평균 여성은 29.8개를, 남성은 15개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용하는 화장품의 한 달간 사용횟수에 대한 조사에서는 남·녀 공통으로 핸드크림, 액상비누, 립글로스/립밤, 스킨토너, 로션 등 5개를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거의 모든 응답자가 사용하고 있는 샴푸의 경우, 하루 한번 정도 사용하는 특성상 사용빈도가 여성(29.5회)과 남성(34.9회) 사용율에 비해서는 순위가 낮았다.
한 달 동안 사용한 화장품 개수를 살펴보면 여성은 평균 27.4개 화장품을 남성은 13.3개를 사용하고 있었다. 여성의 경우 평균적으로 기초제품류가 7.1개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포인트메이크업제품류, 바디제품류, 헤어제품류, 베이스메이크업제품류, 클렌징제품류, 네일제품류, 향제품류 등의 순으로 많았다.
반면, 남성의 경우 기초제품류은 여성의 절반 가량인 3.6개에 그쳤으며, 다음으로 헤어제품류, 바디제품류, 클렌징제품류, 면도제품류, 향제품류, 포인트메이크업제품류, 베이스메이크업제품류, 네일제품류 등의 순이었다.
보통 기초화장의 ‘기본’이라고 여겨지는 토너, 스킨, 로션, 에멀전, 세럼, 에센스, 수분크림, 아이크림 등만 해도 7~8개는 거뜬히 넘긴다. 여기에다가 세안 직후 바르면 화장품의 흡수율을 높여준다는 ‘부스터’, 일상 행활 중 수분충전을 위한 ‘미스트’, 화장을 마친 후 착 붙어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 ‘피니셔’ 등도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다. 또한, 안티에이징, 화이트닝 등 기능성제품까지 몇가지 더 추가되고, 푹 자는 동안 피부를 돌려줄 나이트크림·마스크팩까지 합치면 10개를 훌쩍 넘기는 건 문제도 아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기초화장품을 충분히 발라야 영양분도 많이 흡수해 피부가 좋아진다고 생각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때문에 요즘에는 ‘화장품 다이어트’라는 말도 많이 나오고 있다.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화장품도 음식처럼 과식보다는 소식이 좋다. 오히려 과유불급이라고, 동안을 꿈꾸며 바르는 수많은 화장품이 오히려 피부를 망가뜨릴 수도 있다. 화장품을 무조건 피부에 바른다고, 바른만큼 모두 다 흡수되는 것이 아니다. 많은 종류의 기초화장품을 바를수록 피부에 겉돌뿐이다. 이에 최소한의 화장품을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기초화장품 중 로션·에멀전·에센스·세럼·크림·밤은 유·수분의 비율만 다를 뿐, 피부에 보습을 주기 위한 모이스처라이저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습력이 강한 제품 한가지를 선택해 바르는 것이 좋다. 특히 아이크림은 소량으로 한 제품을 바르고 1분 정도 흡수를 시켜준 후 다음 제품을 바르는 것이 좋다.
혹시 피부가 거칠고 푸석하다고 느껴진다면 주 1회 정도 잠들기 전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팩으로 영양공급을 해주어도 충분하며, 수분공급을 위한 제품은 아침에 사용하는 것이, 미백제품은 저녁에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니 각 제품의 기능에 따라 아침 저녁으로 구분하여 바르는 것이 좋다.
이것 저것 많이 바르려 하지 말고,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라면 불필요한 화장품은 쓰지 말고 과감히 버려야한다. 특히 많은 화장품이 있다면 오남용의 소지가 크기 때문에, 최소한의 화장품외에는 정리정돈 하도록 하자.
원본 기사 보기:모르니까타임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