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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운동장에 새롭게 태어 날 서울의 명물

2007.08.14 23:23:00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의 배경 및 추진경과

동대문운동장은 1925년 일제에 의해 설치된 근대 공설운동장(당시 명칭 : 경성운동장)으로서 해방 후 각종 스포츠· 행사의 집회 장소로 활용되어 왔으며, 1984년 잠실운동장이 건립되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 종합운동장으로서의 지위를 넘겨주게 되었다.

현재 축구경기장은 그 기능이 폐쇄(2003.3.)되어 풍물시장과 임시주차장으로 사용중이고, 야구장은 시설이 노후하여 이용도가 저조한 상황이며, 운동장 후면부는 쓰레기 청소차고지로 사용되고 있다.

반면, 동대문 상권은 점포수가 약 3만개가 넘는 과밀한 상가를 형성하고 1일 60만이 넘는 유동인구와 연간 210만명의 외국 쇼핑·관광객이 찾는 우리나라와 아시아를 아우르는 디자인·패션의 중심지이자 쇼핑타운으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동대문 상권의 심장부이며 구도심의 중심인 동대문운동장 주변은 노점이 밀집해 있고 버스·택시 등 주정차 혼잡이 극심하며, 무질서와 슬럼의 이미지로 인하여 아시아권, 더 나아가 세계적 수준의 시장으로 성장하는데 한계가 노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사유로 1990년대 후반부터 동대문운동장 부지에 대한 기능대체 문제가 논의되기 시작하였으며, 그 주요 방향은 과밀, 복잡, 무질서한 지역에 녹지·휴식공간을 제공하여 도시의 어메니티(amenity)를 높임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도시공간구조 개편에 두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민선4기 오세훈 시장은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을 공약사항으로 제기하여 추진하게 된 것이다.

서울시는 그 간 시정개발연구원의 기능대체 연구 및 도시설계학회의 기본계획 연구와 시민 아이디어 공모,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시민위원회 및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설계자를 선정하기에 이르렀다.

국제현상설계 공모

서울시는 이러한 야심 찬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국내 건축·도시·조경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지난 4월 국내·외 저명 건축가 8명(국내·외 각 4명)을 선정하여 지명초청 방식으로 현상설계경기를 진행하였으며, 작품 심사위원 역시 선정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결정하고 사전에 명단을 공개하여 작품 심사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작품 심사에는 한국의 건축가 김종성, 조성중, 김영섭씨와 미국의 조나단 바넷 Jonathan Barnett(교수), 프랑스의 장 마리 샤팡띠에 Jean-Marie Charpentier(건축가) 및 미국의 다이아나 발모리 Diana Balmori(조경계획가) 여사가 참여하였고, Jonathan Barnett 교수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작품심사 결과 보상금 3억원(실시설계비에서 공제)과 설계권이 주어지는 1등에는 영국 건축가 자하 하디드 Zaha Hadid 작품이 당선되었고, 심사 종반까지 1등과 경합을 벌인 2등에는 한국 건축가 조성룡 작품, 3등에는 미국 건축가 스티븐 홀 Steven Holl의 작품이 결정되었다.

1등 당선 작가인 Zaha Hadid는 1951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출생한 세계적 건축가로서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2004년 건축계의 노벨상 격인 프리츠커(Pritzker)상을 수상하였다.

홍재희 기자

idail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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