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나들이, 광견병 예방접종부터 준비해요~
2015.04.15 09:07:00
반려동물 1,000만 시대. 우리는 막연하게 ‘광견병은 무서운 병’이라고 알지만, 사실 어떠한 병인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특히 재작년 쯤 화성에서 발생하여 한강 이남에서는 30년만에 발병했다는 광견병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마다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광견병이란 어떤 병이며, 정말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무시무시한 병인지 알아보자.
광견병은 바이러스성 인수공통감염병, 즉 사람과 동물을 가리지 않고 ‘이종(異種)’간에도 옮기는 특이한 병이며, 급성 뇌질환을 일으킨다. 한 번 발병하면 거의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에이즈와 더불어 치사율이 가장 높은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공수병(hydrophobia)’ 또는 ‘lyssa’라고도 불리는데, 감염될 경우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하여 광증, 정신장애, 마비 및 과도한 침흘림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광견병이 ‘공수병’으로도 불리는 이유는, ‘병에 걸리면 물에 공포를 느낀다’ 해서 공수병이라고 한다. 실제로 감염된 동물은 물 등 액체를 마시면 목의 통증과 근육경련을 일으키기 때문에 물을 마시지 않으려 하고 두려워 한다.
광견병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면 감염동물의 침에 있는 바이러스가 상처부위로 침입하여 전파되며, 거의 모든 온혈동물(사람 포함)이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너구리와 떠돌이 개, 또는 갑자기 주인을 알아보지 못하는 집개는 주의가 필요하며, 그 중에서도 가장 조심해야 할 동물은 야생 너구리이다. 때문에 등산객들도 귀엽다고 산에서 만난 너구리를 쓰다듬으려 하면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광견병에 걸리면 일단 사람도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인후두의 통증과 마비로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게 된다. 아울러 광폭한 증상과 마비가 뒤따르게 되므로 보통 치료과정에 침대에 묶어놓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에 도달되면 거의 사망하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광견병에 걸리더라도 완치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일단 의심되는 동물(개)에게 물렸다면, 병원에서 48시간 이내에 면역글로부린 주사를 1회 접종하여 몸의 항체가 만들어지는 시간동안 방어기능을 하도록 도와준다. 이와 동시에 항체형성을 위하여 사람에게 예방백신을 물린 즉시 1회, 3일후 2회, 7일후 3회, 14일후 4회 21일후 5회를 접종하면 완치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서운 병임을 정확히 알고, 감염이 의심되면 반드시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간혹 ‘야생 너구리 때문이라면, 도심은 안전하지 않은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 있다. 사실 정확히는 야생동물과의 접촉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도시가 안전지대가 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광견병이 도시와 산림지역을 가려가며 퍼지는 병도 아닌데다가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인 만큼, 예방을 위해서는 일반 가정에서 기르고 있는 개와 고양이에게 매년 1회 예방접종을 실시해 미리 대비하도록 하자.
원본 기사 보기:모르니까타임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