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가 낳은 슬픈 이야기
2015.04.17 09:45:00
오는 23일 개봉하는 이탈리아 영화 <아리아>는 순수한 감성적인 영화다. 사랑에 목마른 소녀의 얘기를 다루었는데 연출을 맡은 감독과 배역진들이 모두 영화인 2세라는 특징이 있다.
우선 감독인 아시아 아르젠토는 과거 80년대 이탈리아 공포영화의 거장 다리오 아르젠토감독과 배우인 다리아 니콜로디 사이에서 태어나 아홉살 때부터 배우로 활동했다.
자신의 일을 사랑했던 부모님 밑에서 자라며 평범한 가정의 아이들처럼 충분한 사랑을 받기 어려웠던 아시아 아르젠토감독은 그러한 유년시절이 자신의 인생과 생각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엄마역의 샤를로뜨 갱스부르는 프랑스 배우 셀쥬 갱스부르와 배우 겸 가수인 제인 버킨사이에 태어난 딸로 우리에게 웰컴 삼바, 나쁜사랑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프랑스 국민배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아빠역의 가브리엘 가코는 과거 1960년대 이탈리아 서부극에 많이 출연한 명배우인 지아니 가코의 아들이다.
당시 이탈리아에는 쥬리아노 젬마, 프랑코 네로, 테렌스 힐과 더불어 서부극의 주목받은 스타출신의 배우이다. 대표작으로는 지옥의 5인(1968년)등이 있다.
영화 <아리아>는 과거 이탈리아 영화<천사의 시>(1966년)를 기초로 하고 있다. 부베의 연인(1964년)을 만든 루이지 코멘치니감독의 형제간의 오해를 다룬 영화가 <천사의 사>(1966년)인데 원제도 동일하고 스토리텔링도 거의 비슷하다.
아홉살 소녀 아리아가 원한 건 약간의 이해와 순수하고 달콤한 사랑,그리고 약간의 겸손이었다.
사랑받는 것만이 유일한 꿈인 아홉살 소녀 아리아는 이혼한 부모의 집 사이를 오가며 밤 거리를 공기처럼 부유한다.
유명 피아니스트인 엄마는 아름다운 외모를 치장하고 방탕한 생활을 하며 자신의 연애사에만 관심을 쏟고, 인기 배우인 아빠는 자신의 커리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미신에 집착한다.
철없고 이기적인 언니들과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친한 친구 안젤리카와 수호천사인 고양이 ‘닥’에게 의지하던 아리아는 오로지 사랑받기 위해 큰 결심을 하게 된다.
캐스팅 디렉터를 통해 주인공 아리아역의 지올리아 살레르노를 소개받았던 아시아 아르젠토감독은 그녀의 눈에 담긴 영혼을 본 순간 다른 배우는 필요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특별한 감수성을 지닌 소녀 아리아를 완벽하게 연기해낸 지올리아 살레르노는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차별화하는 특별한 무언가를 지닌 소녀였다.
이제 50년만에 추억의 영화이자 세월을 이겨낸 영화 <천사의 시>(1966년)의 리메이크판 <아리아>에 거는 기대는 이탈리아 영화에 대한 향수가 그리운 영화팬에게는 개봉날짜가 기다려질 것 같다.
원본 기사 보기:마이씨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