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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총리, 국정 배제 굴욕..퇴진 초읽기?

2015.04.20 07:51:00

야, 4.19 공식기념식 피하고...여, 당정협의서 총리 배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중심에 서게 된 이완구 국무총리가 여야의 자진퇴진 압박이 거세지면서 급기야 국정에서조차 배제되는 굴욕아닌 굴욕을 당했다.

대통령 해외순방기간동안 특단의 반전카드를 내지 못하는 한 시한부 총리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그의 퇴진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먼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19일 서울 수유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정부 주최로 열린 55주년 4.19혁명 공식기념식에 참석하는 대신 2시간 앞서 당내 주용당직자들과 함께 별도로 묘역을 방문, 참배를 하고 돌아왔다.

의혹의 중심에 선 이 총리에 대해 주말연휴를 사퇴 시한으로 정한 야당으로서 그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거론하는 입장에서 총리와의 만남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도리어 "이 총리의 4.19 묘역에서의 연설은 4.19 민주영령에 대한 모독"이라고 힐난했다.

이 총리의 굴욕은 야당뿐만 아니라 같은 당에서도 있어 더욱 뼈아팠다는 지적이다.

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제3차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 배제되는 상황을 맞았다.

이 자리에서 당정은 성완종 파문에 휩싸인 정국을 위기 상황으로 진단하면서 공무원 연금개혁을 비롯해 노동시장 구조개혁 등 각종 현안을 흔들림없이 처리해 나가기로 했는데,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데다 해명을 둘러싼 각종 말바꾸기와 의혹으로 국민적 불신을 받고 있는 이 총리를 참석시키지 않은 것.

이 총리를 배제하고도 양 부총리 등 정부인사들과 국정협의를 할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당 안팎에서 나온다.

이 총리는 4.19 기념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취재기자들과 마주친 자리에서 야당의 해임건의안 추진 방침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께서 안계신 상황에 국정에 흔들림없이 가야됩니다. 국정 챙기겠습니다"고 했지만 메아리없는 독백으로 들릴 뿐이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의혹들이 실체로 드러나고 있음에도 이 총리가 점점 사퇴시점을 놓치고 있어 안타깝다"는 반응도 나오는 실정이지만, 항간에는 이 총리의 자진사퇴 시점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원본 기사 보기:엔씨엔뉴스

강재규 기자

idail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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