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단 고음 애국가 - 가수 정영주의 아름다운 행보
2015.04.24 08:57:00
지난 3월 KBL 플레이오프 3차전, 초 저음으로 시작해 4옥타브까지 무려 7단이나 오고가는 성량으로 애국가를 불러 화제가 된 가수 정영주 씨를 만나보았다. 그녀는 그전까지 22인치 허리와 키 큰 가수 등의 이슈를 남겼었는데, 이번 7단 고음 애국가(위 영상 참조)를 통해서 ‘7단 고음 가수’로 인지될 것 같다.
Q: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파격적인 애국가였는데 어떻게 준비하신 건지요?
관중 분들이 중간에 다 끝난 줄 알고 박수를 쳐주시더라고요~ㅎㅎ 요즘 경제도 어렵고 해서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자는 생각에 파워풀하게 꾸며봤습니다.
Q: ‘가수 정영주’를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던데,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1995년 청소년 가요제 대상을 받았었고, 2009년에 정식으로 가수데뷔를 했었다. 데뷔가 많이 늦어진 것은 사연이 좀 있었다. 최근엔 ‘불후의 명곡’에서 홍경민 선배와 듀엣으로 정미조의 ‘불꽃’을 불러서 소개가 되었고, 현재는 러빙핸즈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정영주의 I♡U’라는 재능기부 콘서트를 매월 진행하고 있다. 또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SBS 아침드라마 ‘황홀한 이웃’ 엔딩 삽입곡을 불렀고, JTV에서 ‘와글와글 시장가요제’의 MC로도 활동했었다.
Q: 데뷔가 많이 늦어진 이유는 무엇이었는지요?
어려서부터 노래대회에 나가서 상도 받고, 반대표, 학교 대표로 나가서 상을 받다보니깐 이러다가 자연스럽게 가수가 되는 줄 알았었다. 당시엔 굉장히 교만했었던 것 같다. 연습을 하지 않아도 다른 아이들처럼 고음이 쫙~ 쫙~ 올라가니깐, 그래서 준비하는 연습생시간에 착실하지 못했었다. 빨리 데뷔를 하면 되는데 무슨 연습생 시기를 보내고, 외국어도 하고, 춤도 배우고, 트레이닝 하는 것 자체를 이해를 잘 못했을 때다. 빨리 음반내고 싶은 욕심에 일들이 잘 안 됐었다.
큰 기획사에서의 좋은 기획도 많이 놓쳤었고, 뒤늦었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서 겸손하게 다시 시작하려 했을 때는 통과의례처럼 사기를 당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었다. 녹음까지 마쳤는데 매니저와 회사가 문을 닫고 연락이 안 됐던 것이다. 그러면서 깎이고 깎여서 원석이 되어가는 과정을 겪게 되었다. 오늘 부른 ‘반석위에(Upon this Rock)’도 그런 나를 돌아보는 노래라서 선곡하게 됐다.
Q: 그동안 이름이 많이 바뀌었던데, 본명은 언제부터 사용한건지요?
사실 데뷔 때는 ‘비타민’을 썼었고, 그 다음은 ‘미호’, 그 다음은 ‘라헬’ 그리고 지금의 ‘정영주’를 쓰게 됐다. 처음엔 본명으로 데뷔하려다가 흔한 이름인 것 같아서 바꿨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내 이름이 더 편하고 꾸미지 않은 것 같아서 좋다. 2012년부터 본명을 쓰고 있다.
Q: ‘와글와글 시장가요제’의 진행도 하셨던데, 소감은 어떠신지요?
신인의 자세로 낮은 곳에서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도전한 것이 MC였었다. 다행히 고향인 전주와 인연이 닿아서 마치 집에 놀러가는 기분이었다. 고향에 가서 고향어르신들과 전통시장을 살려보자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을 맡았었다.
진행자체는 매우 재밌었다. 그런데 느꼈던 한 가지는 ‘노래만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MC는 계속 서 있어야 하고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 되는데, 가수는 자기 시간에 노래만 하고 가면 되기 때문에 진행은 섬기는 직업이라는 것도 새삼 알게 됐다.
Q: 러빙핸즈에서 ‘정영주의 I♡U’ 콘서트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요?
많은 NGO단체들이 있지만 가장 애착이 가는 곳이 러빙핸즈였다. 실질적으로 아이들에게 멘토링을 해준다는 것은 ‘한 명의 친구만 있어도’ 자살을 하지 않게 되고, 어두운 곳으로 가지 않게 되는데, 그런 것들이 진정성 있게 내 마음에 다가왔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다가 콘서트를 진행하게 됐다. 러빙핸즈도 알리고 또 많은 뮤지션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해서 확장되면 더 좋은 기회도 생기지 않을까해서 제가 오히려 감사한 마음으로 하고 있다.
Q: ‘정영주의 I♡U’ 콘서트에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음악치유가 있듯이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힐링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고, 실질적으로 아이들에게도 힘이 됐으면 좋겠다. 또 뮤지션들이 설 곳이 많지 않은데, 이곳에서 좋은 일도 나누고 정말 열정적으로 신나게 날아다니면서 노래할 수 있는 그런 장이 됐으면 싶다.
‘봄’을 주제로 진행된 세 번째 러빙핸즈콘서트 ‘정영주의 I♡U’에서 정영주 씨는 자신에게 힘이 되어준 ‘Upon this Rock’을 시작으로 올해 첫 작업을 한 SBS 아침드라마 <황홀한 이웃>의 OST ‘슬픈 기대’ 그리고 ‘미라클’을 불러주었다. 그동안 젝스키스의 강성훈과 부활의 전 보컬 김재희 그리고 라이브의 황제 권용욱을 초대가수로 초청하여 토크콘서트를 진행했었다. ‘정영주의 I♡U’는 매월 마주막주 금요일 저녁 초록리본도서관에서 진행된다.
원본 기사 보기:모르니까타임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