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국보급 작품들이 한 자리에! ‘폴란드, 천년의 예술’
2015.05.21 08:57:00
오는 6월 5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획특별전 ‘폴란드, 천년의 예술’을 통해 중부 유럽의 중심 국가, 폴란드의 역사와 예술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규모 기획 전시가 개최된다.
그 동안 국내에서는 폴란드 역사와 예술에 대해 제대로 소개된 전시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폴란드 측은 이번 전시가 20세기 독립 이래 폴란드 예술을 소개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전시라 전한다.
▲ 얀 마테이코, <프스쿠프의 스테판 바토리>
국내 최초로 중세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폴란드 예술을 개괄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폴란드의 국민화가 얀 마테이코(Jan Matejko)의 대형 역사화를 비롯해 중세 제단화와 조각, 폴란드 전통 복식 및 각종 공예품, 19-20세기 폴란드 회화와 조각 등 폴란드 예술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이 대거 국내에게 소개된다.
모두 5부로 구성된 전시는 966년 건국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폴란드의 역사적 흐름을 따르고 있다. 카톨릭 국가인 폴란드의 종교적 신앙심의 기원을 보여주는 중세예술 작품부터 16-18세기 광대한 영토를 자리했던 전성기 폴란드의 문화를 보여주는 다채로운 유물들, 10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속된 식민 기간 동안의 폴란드 예술, 마지막으로 1918년 독립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20세기 폴란드 미술을 이끌어 왔던 다양한 흐름과 예술가들을 조명한다.
▲ (순서대로) 마워폴스카 지역 화가 <마리아의 친족> 과 야체크 말체프스키 <한 줄의 현, 자화상>
19세기 폴란드 화가들은 역사와 국토, 민속을 소재로 한 애국적인 주제를 즐겨 그렸고, 새로운 감각으로 무장한 젊은 폴란드 화가들이 세기말 폴란드 예술의 황금기를 장식했는데,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폴란드에서 가장 존경받는 국민화가인 얀 마테이코의 대형 역사화들이다. 특히 바르샤바 왕궁의 넓은 홀의 벽면을 장식하던 <프스쿠프의 스테판 바토리>는 압도적인 스케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5세기 교회 건축이 중심이었던 제단을 장식한 조각과 제단화들은 높은 예술적 수준을 보여주는 중세 예술의 대표작이다. 특히 폴란드에서 항상 숭배의 대상이었던 동정녀 마리아는 여러 형태의 조각으로 제작되었는데, 풍부한 색채와 유려한 곡선이 아름다운 성모상들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테오필 크비아트코프스키, <쇼팽의 폴로네이즈>
▲ 스타니스와프 비스피안스키, <새벽녘의 플란티 공원>
이외에도 16-18세기 폴란드 귀족 특유의 정신문화인 ‘사르마티즘(Sarmatyzm, 15~18세기에 걸친 폴란드 왕국 귀족들의 문화와 생활방식을 일컬음)’이 반영된 복식과 무기, 공예품들이 소개되어 국내 관객들은 그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전쟁과 침략을 점철된 격동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폴란드의 귀중한 문화유산들을 통해 아픔의 역사 속에서도 찬연히 이어져 온 폴란드의 영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폴란드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감상 할 수 있는 ‘폴란드, 천년의 예술’ 전시는 오는 8월 30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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