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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가 할퀴고 간 자리, 우리들의 또 다른 영웅

2015.08.06 12:33:00

자원봉사자들, 묵묵히 환자와 자가격리자 도와...

국민안전처는 6월 9일부터 7월 15일 까지 메르스 극복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에 381개 단체, 총 44,261명 자원봉사자가 참여하였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의 활동현황을 보면 초기에 지역취약계층에 대한 상담안내, 홍보캠페인, 물품지원이 이루어졌으며, 농촌일손돕기는 전북순창, 전남보성의 메르스 자가격리자 거주 마을과 초기 발생지역인 경기 평택에서 주로 이루어졌다.

또한 이번 자원봉사활동은 감염병과 관련하여 이루어진 첫 사례로 초기 대한적십자사를 중심으로 추진되었으나 점차 지역의 시·도 자원봉사센터 등으로 확산되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메르스 사태에서도 자신의 생계를 미루고 국가적 재난 극복을 위해 솔선수범한 자원봉사자는 모든 국민들에게 귀감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헌신한 모든 자원봉사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메르스 자원봉사 활동 사례

1. 영호남 통합의 장, 전북 순창

순창의 장덕마을은 마을에 살던 70대 노인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마을 전체가 격리되었었다.

마을 전체가 격리되면서 농번기인 6월 자칫 농작물 수확시기를 놓쳐 제2의 경제적인 피해로 확산될 위기에 처했었다.

이에 더해 가뭄까지 겹쳐 피해가 가중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더구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노인이 사망하면서 마을 전체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마을 전체가 격리되면서 이웃과 대화도 할 수 없었고 가족이 각 방에서 잔다거나 식사도 따로 하는 등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매우 불편한 생활을 이어갔다.

순창 장덕마을의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북지역 뿐만 아니라 먼 이웃인 경남지역 자원봉사자까지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자연스럽게 영호남 화합의 장이 펼쳐진 것이다.

장덕마을 주민들은 수확기를 놓치고 방치해 두었던 농작물 때문에 근심이 가시질 않았지만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지켜보며 모처럼 얼굴에 웃음꽃을 피울 수 있었다.

영호남 자원봉사자들은 함께 흘리는 땀방울 속에서 영호남이 아닌 정다운 이웃으로 서로를 격려하였다. 경남에서 온 자원봉사자는 영호남이 재난극복에 한 마음으로 이웃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2. 경기도, 안산지역 자가 격리자 12명에게 ‘사랑의 건강 도시락’ 배달

경기도는 메르스가 처음 발생한 지역답게 전국에서 자원봉사자가 가장 많이 활동한 지역이다.

특히, 안산시는 자원봉사센터와 ‘참! 좋은 사랑의 밥차’와 함께 자가 격리자의 생활불편을 줄이기 위하여 매일 자가격리자 중 희망하는 사람들에게‘사랑의 건강 도시락’을 전달하였다.

‘사랑의 건강 도시락’에는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과 자원봉사자들의 응원메시지가 담긴 편지를 동봉하여 매일 자가격리자 가정에 전달하였다.

사랑의 도시락 배달은 6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자가 격리자 107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고 자원봉사자 113명, 행정도우미 65명이 참여하였다.

3. 대구시, 온라인 매체 활용 자원봉사활동 및 경제 살리기 운동 전개

대구시에서는 한 메르스 의심환자가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였음에도 각종 모임에 참석하고 목욕탕을 다녀오는 등 불특정 다수의 많은 사람들과 접촉했다.

이 때문에 대구시에서는 메르스 공포가 급격히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메르스 때문에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이때 자원봉사자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였다.

대구시에서는 의심환자가 접촉한 사람이 많다보니 메르스 공포가 급격히 확산되었다.

전통시장은 평소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으로 다른 곳보다 메르스의 여파가 더욱 컸다.

그래서 자원봉사자들은 시민들에게 장바구니 500여개를 나누어 주어 전통시장 내 장보기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하였다.

사람들이 많은 몰리는 전통시장에서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부담이 없지 않았지만 자원봉사자들은 지역 사회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자원봉사 활동에 임했다.

대구시는 자원봉사정보센터 홈페이지에 의료진, 환자, 자각 격리자를 위한 응원페이지를 제작, 자원봉사자들이 희망 메시지를 적어서 전달하는 등 메르스로 고생하는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애썼다.

특히, 한 자원봉사자는 직접 손소독제 1,000개를 만들어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가는 동대구역 앞에서 나누어 주는 등 모범적인 활동으로 뉴스에 보도되기도 하였다.

원본 기사 보기:safekoreanews

박찬우 기자

idail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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