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브랜드는 환경을 뚫어버리는 강력한 도구 – 최영호 마케터
2015.08.18 08:52:00
최근 3천여 회가 넘는 무료컨설팅과 독보적인 강의 컨셉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마케터 최영호 대표를 통해서 휴먼브랜드 과정에 참여한 동기와 소감을 들어보았다.
Q. 8년 동안 3,000회가 넘는 무료강의와 컨설팅을 하게 된 이유는?
무료컨설팅은 3200회, 무료강의는 1000회 정도 재능기부를 했다. 돈을 받는 강의도 기부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분이 계실정도로 부작용도 있지만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 8년 전에 교통사고로 죽었어야 당연한 상황에서 살아났었고, ‘어떻게 살았지?’를 생각을 하면서 ‘그러면 앞으론 어떻게 살아야하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신이 주신 보너스 인생이고 어차피 나한텐 없었던 인생이니깐 이것은 나한테 쓰여 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렇게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그 때부터 ‘상대가 원하는 게 무엇일까?’만 생각하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도와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보니깐 먼저 물어보지도 않고 해결책을 들고 찾아가는 일이 습관이 되어버렸다.
Q. 무료강의와 컨설팅의 핵심주제는 무엇인가?
강의의 첫 시작은 8년전 11번가 직원으로 11번가는 이런 특장점이 있다는 소개강의였다. 이후 키워드, 마케팅 얘기도 하게 되면서 ‘이왕 하는 것 제대로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구상에서 남들이 전혀 안 하는 프스일(프레지, 스피치, 일인브랜드)과 3D(트렌드, 브랜드, 마인드) 강의 등 기존에 없었던 5과목을 진행하고 있다.
컨설팅은 굉장히 단순하다. 강의나 컨설팅을 돈을 버는 수단으로 쓰는 것은 시대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 한다. 왜냐하면 하버드나 MIT같은 고가의 강의도 유튜브나 인터넷에서 무료로 유포되고 있는 상황인데, 어줍지 않은 것으로 거금을 받아가며 컨설팅이나 강의로 돈을 받는 것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래서 처음 1년 동안은 굉장히 힘들었었다. 처음부터 잘하는 분야가 아니었고, 무료컨설팅이지만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나타났을 땐 어디라도 숨고 싶을 지경이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이 어딨어? 1~2년 후에는 지금보다는 더 잘하겠지!’라고 위안을 삼으며 계속 진행했었고, 지금은 그 누구라도 컨설팅이 가능하게 되었다.
Q. 경제적인 부분은 어떻게 해결했는가?
제일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다. 아직은 월세를 살고 풍요롭게 살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10년 목표를 세웠기 때문에 10년 안엔 다 해결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 만약 무료컨설팅을 10년 동안하면 능력은 모르겠지만, 일단 횟수와 경력으로는 대한민국 탑이 되겠다는 생각이다. 무료강의로 전국의 대학교를 모두 다니면 경험과 스킬은 넘버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것이 현장에서 채워진 경력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의 한 기업체 대표의 “선천적으로 똑똑하지 못하거나 스마트하지 못한 사람들은 시간으로 채워야 한다”는 교훈이 원동력이 됐다.
Q. 모르니까타임즈의 휴먼브랜드개발과정에 참여하시게 된 특별한 이유는?
우선 쓰임 받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영광이다. 이왕이면 좋은 사람, 좋은 그룹에서 쓰임 받으면 좋기 때문에, 모타(모르니까타임즈)를 알게 되면서 ‘휴먼브랜드’를 정확하게 인지하게 됐다. 이전까지는 단순히 1인 브랜드와 같은 개념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동안 나는 주먹구구식으로 1인 브랜드를 구축한 것이라면 모타의 휴먼브랜드는 상당히 체계적인 시스템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 측면에서 함께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Q. 전문가가 넘쳐나는 세상인데 어떤 사람이 참 전문가라고 생각하는가?
스타강사, 전문가, 명강사는 본인 입으로 절대 말하면 안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스마트함을 추구한다. 똑똑해지고 싶고 남을 짓밟아서 1등이 되고 싶어 한다. 그런데 따뜻함이 없다. 내가 말하는 전문가는 두 가지가 모두 공존하는 사람을 말한다. 머리는 차갑게 일하지만 가슴은 따뜻한 사람이다. 머리만 차갑게 일 잘하는 전문가들은 강남바닥에 넘쳐난다. 그런데 그들의 문제는 정확히 20년 후쯤 되면 로봇하고 경쟁을 해야 한다. 로봇을 이길 수 있는 것은 휴머니티밖에 없다. 냉철한데 예의 바르고 싹싹하고 따뜻하면 어떨까? 그러면 로봇도 이기고, 사람들에게도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Q. 사물인터넷시대, 소비경제트렌드의 변화를 리드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사물인터넷의 특징은 모든 것들이 네트워킹되기 때문에 개인의 정보와 자유는 제로가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3D프린터, 취준노, 웨어러블디바이스, 헬스&뷰티, 룸 프로젝트 등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키워드들은 20년 전에는 존재하지 않는 용어들이었다. 그런데 10년 전부터 계속 떠들고 있다. 이것은 일종의 경고장이다. 이런 키워드들이 세상을 잠식할 것이니 준비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지금 붕어빵 팔고 있는데, 빅데이터와 내가 무슨 상관이야!’라고 치부해버린다.
하지만 관심을 갖고 하나씩 알게 되면 처음엔 어렵다가도 재밌어지고 만만해지고 그 다음은 그것을 갖고 놀 수 있게 된다. 반대로 그것을 자꾸 배척하고 도망치려하면 상대적으로 피폐해지게 된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능력의 문제가 아니고 관심의 문제라고 본다. 무엇이든 오래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얼마나 집중하고 전문가답게 파고드느냐의 관점이다. 이건 굉장히 희망적인 이야기이다. 누구나 관심만 있으면 추월이 가능하고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Q.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첫째 주제파악을 해라. 사람들이 C급인데 A급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내가 C급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어떻게 하면 내가 B급으로 올라갈 수가 있을까?를 생각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내가 C급인데 A급이라고 생각을 하니깐 갭을 못 느끼는 것이다.
둘째 세상을 알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알아야 세상을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반대로 세상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한 설문조사를 보면, 대기업 인사과에서 채용시 스펙을 얼마나 보느냐고 물었더니 1%만 본다고 했다. 그런데 취준생들의 98%가 스펙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답했다. 한마디로 세상을 모르는 것이다. 인사담당자가 나에게 뭘 원하는 지도 모르고 자신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세상이란 플랫폼에 들어와 있는데 세상은 보지 않고, 나만 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 갭이 지금 너무나 심각하다. 때문에 사회에서 어떤 사람을 채용하는지에 대한 개념부터 바로 알아야 한다.
셋째 스펙이 아닌 스토리를 쌓아라. 5~6년 전 모대기업에서 온라인 사업팀을 개설하면서 채용면접을 담당했었다. 서울대 경영학과부터 쟁쟁한 스펙의 지원자들이 넘쳐났었다. 그런데 그들에게 온라인마케팅을 경험해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 하나같이 이제부터 배우겠다는 답변이었다. 그런데 한 지원자는 중학교학력이 전부였지만 쇼핑몰에서 물건 쌓다가 마케팅팀으로 와서 1억 매출을 10억으로 10배 뛰게 한 장본인이었다. 이 사람은 스펙은 없지만 스토리가 있었다. 당연히 스토리가 있는 지원자가 선발되었다. 이제는 스펙의 시대가 아니라 스토리의 시대이다. 나는 사회에 어필 할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지? 내 주특기는 무엇인지? 냉정하게 판단해 볼 때이다.
Q. 휴먼브랜드는 개인경제에 어떤 영향력을 줄 수 있다고 보는가?
휴먼브랜드가 되면 개인 사업이나, 취업에 엄청난 역할을 할 것이다. 왜냐하면 취업할 때 예전엔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냈었는데 이제는 2개가 추가가 됐다. 건강기록부와 SNS채널이다. 특히 SNS를 주목해야 한다. SNS를 살펴봤을 때 휴먼브랜드로 자신의 정체성이 갖춰진 사람이라면 그 사람만의 생각과 아이덴티티가 묻어나기 때문에 색깔 있는 친구로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특히 한국의 기업인들에게 가장 부족한 부분이 바로 휴먼브랜딩이다. 내 아이템은 만천하에 알려지길 원하지만 자신이 먼저 알려지기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단적인 예로 페이스북과 애플의 창업자는 모든 국민이 알고 있지만 네이버나 다음의 CEO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이영석의 총각네 야채가게’처럼 기업인들과 개개인에게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면 내 이름을 걸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대충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학생들도 휴먼브랜드를 알게 되면 부모의 그늘에 가려진 것이 아니라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빨리, 깊게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최영호 마케터는 한마디로 남을 돕는 사람이다. 도와주는 것이 물질적이지 않아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신념으로 실행하는 흔치않은 휴먼브랜드이다. 그래서 ‘나눔, 희생, 봉사, 사랑’을 삶의 컨셉으로 살고 있다. 특히 나이 들어서 지쳐서 죽어가는 삶보다는 ‘주위 사람들에게 쓰임을 받아 닳고 달아서 사라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최 대표는 환경 탓, 경기 탓, 부모 탓하기 전에 ‘내가 돋보이고, 가치 있는 점이 무엇인지?’를 되물어 보며 자신의 환경을 바라보지 말고 “휴먼브랜드가 되어 환경을 뚫어버리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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