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미래 핵심역량을 기르는 서울중대부속초등학교
2016.11.14 16:32:00
(서울=더데일리뉴스) “우리나라의 공교육은 갑오개혁 이듬해인 1895년 고종황제의 ‘교육입국조서’에 의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당시 교육의 특징은, 서양으로부터 들어온 신문물에 대한 지식을 신분이나 성별 구별 없이 누구나 배울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일본제국주의 시대에는 교육을 식민지 통치 수단으로 활용했습니다. 광복 이후는 1949년 12월 31일 제정된 ‘교육법’을 통해 교육의 기회균등과 6년간 무상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교육은 국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6.25 동란 후 국가재건을 위해 선진국의 지식을 얼마나 많이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느냐가 교육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 시대를 맞은 오늘의 교육은 미래 핵심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합니다.” -중대부초 이점영 교장-
지난 3월 9일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대결은, 지능이 더 이상 인간만의 영역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 사실은 사회 각층에 충격을 주었고, 교육현장에서도 더 이상 지식습득을 위한 지식전달식 교육으로는 미래사회를 준비하고 미래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편집부는 미래교육의 패러다임 변화의 방향과 준비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하여,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적용하고 있는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초등학교를 찾았다.[편집자 주]
철저한 준비가 최고의 교육을 만든다
서울중대부속초등학교(이하 ‘중대부초’라 함)는 철저한 계획과 준비를 통해 교육현장에 적용해 왔다. 이점영 교장은 인성교육의 공로로 2015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상 수상과 삼성경제연구소에 감사교육 활동 소개, 타 학교에서의 벤치마킹 등 교육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대부초가 중점을 두고 있는 교육방향은, 무엇보다 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배움에 대한 동기부여와 문제해결을 위한 도전정신을 갖게 하는 것이라 했다. 2013년 감사교육을 하기로 결정하고, 한 해 동안 선생님들이 먼저 감사하는 생활을 직접 실천, 체험 한 후, 전교 어린이에게 감사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2014년부터 독서를 통하여 학생 스스로 인성을 가꾸고 창의성을 기를 수 있도록 ‘삶을 살찌우는 독서’와 ‘아침 10분 책읽기’ 프로그램을 시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인성교육이 학교현장의 노력만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가정에서도 학부모가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행복한 가정 만들기’ 프로그램을 시행해 오고 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학부모아카데미를 통해 한 달에 한 번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해 오고 있다. 가정에서는 거실을 책읽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고 하루에 한 번 자녀를 안아주며 격려하는 말 해주기, 가족회의, 베갯머리 독서, 책 읽어주기 등을 권장해 오고 있다.
현재를 통해 미래를 만들다
시간에 대한 물리적 설명은, 과거로부터 현재를 지나 미래로 향하는 무형의 유기체라고 한다. 미래는 과거와 현재의 결과로 자리하고 있고, 현재 개발된 기술을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중대부초에서 진행해 온 교육은 시간이 지나면서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감사를 통한 인성교육은 학생들의 행복지수(12%), 감사지수(24.6%)를 가파르게 상승시켰고, 독서교육은 한 달 도서 대출권수가 2014년 9월 4,528권에서 2016년 9월 10,762권으로 늘어나는 놀라운 변화를 보였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학부모아카데미에 참여하는 학부모님은 전교 가정의 20%에 이른다. 교육내용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아서 벌써부터 내년 학부모아카데미에 대한 기대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또 학부모들이 독서동아리를 구성하여 학부모 자신의 계발과 자녀들에게 귀감을 보이고 있고,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중대부초 미래교육, 감사와 독서 그리고 4C
▲ 서울중대부속초등학교 이점영 교장
핀란드는 2020년부터 국, 영, 수 수업을 하는 대신 소통, 협업, 비판적 사고 및 창의력 등 4C(communication, collaboration, critical thinking, creativity)를 가르치겠다고 발표하였다. 지식전달을 위해 선생님이 중심이 되어 가르치는 방식이 아니라, 지식을 활용하는 방법의 수업을 하겠다는 선언이다.
중대부초는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미래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길러 주기 위해 2013년부터 준비해 왔고 올해는 미래 핵심역량을 담아낼 수업모형을 개발하기 위해 선생님들이 하나 되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국 교육의 희망을 보다
지난 10월 한국을 방문한 다보스포럼의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제4차 산업혁명은 쓰나미처럼 온다고 말하여 또 한 번 충격을 주었다. 인공지능 알파고가 보여주었듯이, 미래는 준비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공포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철저히 준비하고 선생님들이 하나 되어 열심히 추진하고 있는 중대부초의 교육을 보면서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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