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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정 원장] 수험생의 기억력과 집중력을 위한 조언

2007.10.26 23:25:00

잊어도 좋은 일들은 오래 기억하면서 평생 기억했으면 싶은 영어단어나 수학공식은 왜 그토록 쉽게 잊어버리는 걸까? 의학적으로 설명하자면, 기억이라는 것은 마음과 직결된 체험에 의한 것이 아닌 단순 지식은 기억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무엇인가를 오래 기억하려면 그것에 대한 집중력이 필요하다. 기억을 좋게 하기 위한 여러 방법과 기술들이 강조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보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최상의 기억법은 반복학습이다. 단 한 번만 보고도 머리에 쏙 들어와 여간해서는 잊혀지지 않는 천재적인 기억력을 타고나지 않는 한 우리는 기억하기 위해서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계속해서 뇌에 입력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것이다.

▲ 기억력이 좋으면 스트레스도 많다.

고3 수험생의 스트레스는 이런 반복학습에서도 온다. 즉 기억하는 것이 많아질수록 스트레스도 많아지는 법. 금방 넘긴 책의 앞장 내용이 뭔지 모르겠고, 조금만 책을 봐도 머리가 아프거나 멍해지고, 상대방과 대화중에도 줄거리를 잘 정리하지 못하고, 조금 전에 했던 말을 반복하는 등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수험생들. 이들의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우선은 건강이 먼저다. 건강한 신체에서 집중력이 증진되고 기억력이 좋아지는 것이다.

‘원인모르는 질환 뇌를 주목하라’의 저자 맑은머리 국보한의원 양회정원장은, “수험생들이 건강을 유지하려면 우선 편식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음식에는 두뇌를 자극시켜 머리 회전을 빠르게 하고 기억력을 강화시키는 영양소가 들어있기 때문에 영양이 충분히 보충되면서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식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뇌의 사용이 많고 뇌 기능 발달에 열량이 많이 필요하므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 뇌의 기능향상에 좋은 음식과 생활습관

뇌의 기능을 향상시키려면 육류를 줄이고 뇌성분의 원료인 DHA 등 다가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생선을 먹는 것이 좋으며, 이는 옥수수, 홍화씨, 해바라기씨, 땅콩, 생선, 호두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 정신을 집중시키거나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데는 비타민 B가 많이 들어있는 쇠고기, 돼지고기, 콩, 파, 시금치, 겨자, 된장 등이 있으며, 땅콩, 달걀은 머리에 좋은 레시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곡류나 당질이 들어있는 음식인 밥이나 빵 등은 가능하면 적게 먹는 것이 좋다. 이런 식품은 혈액을 산성화시키고 비타민류를 대량소비하기 때문에 쉽게 피로하게 할 뿐만 아니라 집중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또한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는 수면이 있다. 충분한 수면은 기억력을 강화시킨다. 하지만 뇌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게 되면 뇌 활동이 둔해지거나 산만해진다. 흔히 수험생이나 고시생의 경우 공부할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 수면 시간을 매우 제한적으로 갖고 있는데 그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머리를 많이 쓰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가져야 한다.

양회정원장에 따르면, 평소에 아무리 건강한 학생이라도 계속 두뇌를 사용하다 보면 누구나 인지력이 떨어지고 체력도 좋지 않게 된다고 한다. 그런 때일수록 체력도 보충하고 두뇌의 혈액 공급도 원활하게 해주어야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두통, 어지럼증, 이명, 눈의 피로 등에서도 탈피할 수 있다.

홍재희 기자

idail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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