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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Hot item' 스키니 진, 하지정맥류 일으킬 수 있어

2007.11.10 00:09:00

여성쇼핑몰 판매 상위권에 오른 상품들을 보면 스키니진, 롱티는 빠지지 않는다. 스키니 진은 몸에 꼭 맞는 청바지로, 원래 자신의 다리보다 더 날씬해 보이면서 레깅스나 쫄바지에 비해 다리 모양을 매끄럽게 커버해주는 기능이 있다.

지나가는 여성들을 보아도 하나같이 이런 비슷한 복장을 하고 있다. 하의는 스키니 진으로, 상의는 쫄티를 입은 후에 약간 길이가 긴 롱티나 원피스를 레이어드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다리에 꽉 끼는 청바지가 몸에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하정외과 의료진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

오래 앉아있거나 종일 서서 일하는 경우 최악

스키니 진은 여성의 몸에 밀착되어 달라붙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특히 스키니 진을 입은 뒤 오랫동안 앉아서 근무하거나 종일 서서 일하는 경우는 다리 건강에 있어 최악의 상황이다.

종아리는 혈액순환이 원활해야 한다. 계속적인 종아리의 압박감은 종아리 판막이 기능을 상실케 한다. 종아리 판막은 혈액의 역류를 방지를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기능을 잃을 경우 하지 정맥에 더욱 더 많은 피가 쏠리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다리가 저리고 붓고 당기는 기분이 든다. 더욱 진행되면 종아리의 혈관이 울퉁불퉁 보기 싫게 튀어나오고, 심한 경우 궤양, 하지 근육의 경련, 피부색 변화와 같은 합병증이 생긴다.

최악의 상황 모면하려면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이렇게 혈액순환이 안 되는 스키니 진을 벗어버리고 신축성이 좋은 바지나 통이 조금 있는 바지를 입는 것이다. 하지만 스키니 진이 하지정맥류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해서 아예 입지 말라고 하는 것은 너무 극단적일 것이다. 스키니 진을 입는다고 하더라도 의식적인 노력으로 하지정맥을 예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의식적인 다리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직장에서도 자주 발목을 흔들고 돌려주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고, 자주 다리를 주물러 주자. 일을 하다 보면 그렇게 하기가 힘들 수 있으니 자신만의 시간을 정해놓고 실행에 옮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어디서든지 다리를 꼬지 말자. 다리를 꼬는 것은 하지 정맥류의 독이다. 보기에는 멋있어 보일지 모르지만 다리에게는 고문이나 다름이 없다.

의식적인 노력은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되어야 한다. 일단 다리를 찬물로 씻고 마사지를 해준다. 더운물은 정맥을 더욱 이완시켜 하지정맥에 좋지 않으므로 꼭 찬물로 씻는 것에 유의하자. 또한 잘 때에는 심장보다 높게 다리를 올리고 자는 것이 붓기를 빼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하지정맥류의 신호

이러한 평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리에 어떠한 증상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하지 정맥류가 시작된 것이므로 전문의를 찾을 것을 권한다.

대표적인 증상들로는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무겁다.

▷다리가 쉽게 붓는다.

▷ 평소 종아리 뒤쪽이 당긴다.

▷ 자주 다리가 저리고 쥐가 난다.

▷ 종아리 핏줄이 부푼 것 같다 등이 있다.

하지정맥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수술적인 요법이 불가피하니, 조짐이 보인다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겠다.

김미희 기자

idail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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