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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

2008.01.19 01:28:00

로댕갤러리 ‘나의 아름다운 하루'

우리는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는가? 뒤돌아 볼 사이도 없이 과거가 되어버리는 일상을 우리는 과연 얼마나 기억할 수 있을까? 사회적으로 일어나는 커다란 사건들에 의해 묻히기 일쑤인 평범한 일상. 이를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본 전시회가 있다.

로댕갤러리(서울시 중구 태평로)에서 오는 2월 24일까지 열리는 전시회 ‘나의 아름다운 하루’는 세분화 된 일상이 아닌 ‘전체’로서의 일상을 조명하고 있다. 우리들이 하루하루 생활하면서 겪는 작은 경험의 단편들을 재현한 것이다.

전시회의 주제는 ‘평범한 일상’, ‘소통과 소외, 상처’, ‘삶의 희망과 목표’의 3가지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적인 모습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일상을 통해 서로 같으면서도 다른, 다르면서도 같은 모습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찾을 수 있다.

평범한 도시민의 삶과 휴식을 재현하고 있는 최호철과 방병상, 첸 샤오숑, 인슈천의 작품은 도시화와 산업화, 경제 발전의 음과 양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삶의 풍경을 보여준다. 인간 사회의 축소판인 함진의 조각은 일상에 잠재된 위기와 생존경쟁을 우화적이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진 쿠라시게, 박주연, 천성명의 작품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경험하게 되는 소통의 문제와 소외, 상처 등 심리적 위기를 다룬다.

함양아와 신창용의 작품은 현실과 환상을 모호하게 공존시키거나 혹은 엉뚱하게 결합시켜 답답한 현실의 삶에 숨통을 틔워준다. 차오 페이와 정연두의 작품은 애환이 가득한 현실의 삶 속에 감춰 둔 사람들의 꿈과 소망을 이끌어내 현대인의 삶과 꿈에 대해 숙고하게 한다. 그것은 구체적이고 뚜렷한 목표일 수도 있고 일탈을 통한 현실의 대리만족일 수도 있다.

12명의 동아시아 3개국 작가가 각기 다른 시각으로 그려낸 서로 다른 일상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사회와 그 속의 나의 모습을 통찰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성숙된 자아를 만들어 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

[더데일리뉴스 / 김시우 기자]

김시우 기자

idail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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