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100배 즐기기 '위험할 땐 넘어져라'
2008.01.24 06:58:00
눈 덮인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즐길 수 있는 스키는 다양한 형태의 경사나 설질의 상태를 극복해 가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겨울철 대표적인 레포츠이다. 특히 운동량이 많은 전신운동으로 하체와 허리 강화에 좋으며, 심폐기능과 균형감각, 순발력을 기르는데 더없이 좋다. 하지만 스키는 특성상 보호 장비 없이 빠르게 하강하는 스포츠여서 한번 부상을 당하면 1개월에서 수개월까지 긴 치료기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때문에 스키를 타기 전에는 반드시 장비에 대한 기초 지식 및 안전수칙 등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키장비 구입요령
올해도 어김없이 스키를 즐기려는 많은 스키어들이 장비를 구입하기 위해 스키장비 전문 매장을 찾고 있다. 그러나 스키장비는 그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이여서 자신의 체형과 실력에 맞는 장비를 꼼꼼히 따져 본 뒤 신중하게 골라야 할 것이다.
스키 장비는 플레이트와 바인딩, 부츠, 폴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스키 저변의 확대로 플레이트의 종류가 빅풋, 카빙스키, 모노스키 등 다양화 되는 추세인데 무엇보다 플레이트를 선택할 시에 자신의 키와 몸무게를 고려하여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스키의 경우 자신의 신장에서 10~15cm 정도 긴 것이 적당하며 여성은 5~10cm 가량 긴 것이 좋다. 초보자나 아이들은 자신의 키와 비슷한 제품을 선택해야 스키를 다루는데 편리하다.
스키 장비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부츠인데, 자신과 맞지 않는 부츠를 신었을 때 자칫 부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신중하게 구입해야 한다. 부츠를 구입할 때 흔히 범하는 실수가 운동화를 구입하는 것과 같이 약간 크고 편안한 제품을 고르는 것인데 이는 부상 위험을 높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양쪽 부츠를 모두 신고 10~20분정도의 시간 간격을 두어 발목을 구부리거나 걸어 다녔을 때 편안한 느낌을 주는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바인딩은 부츠와 플레이트를 연결하는 부분으로 안전사고와 직결되는 중요한 장치이다. 바인딩의 역할은 부츠를 플레이트에 단단하게 고정하고 스키를 타다 넘어졌을 경우 스키어 보호를 위해 부츠와 플레이트를 이탈시킨다. 자신의 신장과 몸무게 그리고 부츠의 길이에 따라 바인딩의 이탈 강도를 나타내는 딘(DIN)을 권장숫자에 맞게 조절해서 사용하면 되는데, 바인딩의 딘 수치를 제대로 맞추지 않으면 플레이트가 쉽게 이탈하거나 아예 이탈하지 않아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실력에 따라 딘의 수치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키복은 눈에서 활동하기 편하며 방수효과가 있으면 무엇이든 무방하나, 여러 벌의 옷을 겹쳐 입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옷과 옷 사이에 공기층이 대자연의 매서운 추위와 신체 사이에 단열재의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스키장비 손질법
기능과 목적을 고려하여 장비를 신중하게 선택했다면 제대로 스키를 즐기면 된다. 그러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다음 시즌에 재사용할 수 있도록 장비를 손질할 필요가 있다.
플레이트 경우에는 시즌 중에 스키 바닥의 에지를 갈거나 피덱스 작업을 해 두면 플레이트의 상태가 훨씬 좋게 유지된다. 스키 바닥의 에지를 갈 때에는 우선 화이트 가솔린 등으로 바닥을 닦아준 후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피덱스 작업은 바닥면과 똑같은 재질의 피덱스를 이용해 파인 홈을 메꾼 후 스키 바닥 전체에 골고루 왁스칠을 하고 코르크 등으로 광을 내 준다. 늘 쾌적한 상태에서 스키를 타고자 한다면 왁싱은 시즌 중 3~4회 정도가 적당하다.
부츠는 부드러운 천으로 외관을 닦도록 하되, 오일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클리닝제 사용은 금물이다. 부츠 안쪽(이너부츠)은 곰팡이 제거제를 뿌려 습기를 방지하고, 보관 시에는 버클을 잠궈 변형을 막도록 한다. 뒤축이 닳아진 경우에는 A/S센터에 방문하여 수리하는 것이 좋다.
바인딩은 날씨 변화에 따라 균열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바인딩을 풀어줄 필요가 있다. 요즘에 판매 되는 바인딩이나 폴은 특별히 녹 제거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제품들이여서 때문에 전문적인 손질 없이 깨끗이 닦아주기만 하면 되며, 표면의 오염물질은 미지근한 물과 비눗물로 없앨 수 있다.
스키 고글은 곰팡이의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에 물로 닦는 시에는 석회질이나 소금기가 없는 물을 사용하고, 묻어 있는 물은 천에 적셔 내는 정도로 제거해야 한다.
사고, 이것만 알면 막을 수 있다.
해마다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과 함께 스키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건수 역시 급증하고 있다. 더욱이 스키장 내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사고가 다른 사람과의 충돌로 말미암아 생기는 점으로 볼 때 교통사고와 마찬가지로 스스로 뿐만 아니라 타인의 안전까지 고려해야 한다.
- 사전 준비운동과 장비점검 필수이다
추운 날씨에 오랫동안 노출된 상태로 있게 되면 작은 충돌에도 크게 다치게 된다. 따라서 스키를 타기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부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선 15~30분 동안 땀이 조금 날 만큼 워밍업을 하고 스트레칭 운동을 실시하여 각 관절을 유연하게 한 뒤 스키를 타도록 한다. 스트레칭은 운동 중에도 수시로 하되, 온 몸의 관절에 대해 최대한의 가동범위에 걸쳐 천천히 부드럽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사고를 사전에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비 점검이 필수적이다.
- 위험할 땐 넘어져라
스키를 타고 내려오다가 몸의 중심이 흔들려 위험한 상황이 되었다면 억지로 중심을 잡으려 하지 말고 넘어지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스키를 타기 전에 넘어지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넘어질 때는 앞이나 뒤로 넘어지는 것보다 비스듬히 다리를 모으고 옆으로 쓰러지는 것이 좋은데, 이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폴을 짚으려고 하거나 손으로 짚는 행동이다. 폴로 앞쪽을 짚어 서려고 하면 손목만 상하게 되기 때문에 폴은 항상 몸보다 뒤에 있어야 한다.
- 슬로프 선택은 신중하게 정해라
초보자 코스를 넘어지지 않고 내려오면 자신감이 생겨 좀 더 어려운 슬로프에 도전하고 싶게 마련이다. 그러나 중, 상급자용 슬로프는 경사가 심한만큼 사고 확률도 높기 때문에 반드시 수준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더데일리뉴스/김윤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