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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평화박물관’ 평화의 산교육장으로 ...

2007.04.16 23:52:00

제주도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관광지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지만 일제 강점기의 상처가 오롯이 배어있는 곳이기도 하다. 태평양 전쟁 당시일본군이 주둔했던 땅굴진지에 제주평화박물관이 들어서 역사의 상처를 되새기는 한편 평화의 산교육장이다.

일제강점기, 일본에 의하여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강제로 동원되어 산속 깊숙이 어둠 속을 등잔불에 의지한 채 끝없는 배고픔과 채찍질을 당해가면서 장갑도 없이, 삽과 곡괭이로 강제 노역으로 만들어낸 지하요새 일본군이 주둔했던 곳.

당시의 우리 선조들은, 왜? 나라를 빼앗겨 그와 같은 고통을 겪어야만 했는지, 반성해 보면서 다시는 그와 같은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지금 우리가 해야 할일은 무엇인지를 생각할 수 있는 현장이다.

영상관에는 당시의 고통을 겪었던 분들이 증언과 실제 그 시대에 있었던 영상이 상영되고 있으며, 전시관에는 전쟁에 사용했던 유물과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가마오름 지하요새를 들어가 보면 완전히 미로로 설계가 되어 있으며, 안에는 수십개의 방이 만들어져 당시의 통역으로 있던 분의 증언으로 명칭이 붙여져 있다. 땅굴의 길이는 가마오름 전체 2km로 되어있으며, 3층 구조로 완전 미로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당시, 우리 젊은이들이 겪었던 고통을 다 설명할 수 없지만 직접 체험하면서 느낄 수 있는 곳이며, 과연 ‘전쟁의 결과는 무엇이며, 평화를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소중한 공간 체험이 될 것이다.

최남연 기자

idail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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