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타고오는 불청객, 황사와 꽃가루
2008.02.21 01:25:00
입춘도 지났고, 머지않아 봄꽃이 남쪽으로부터 꽃망울을 터뜨렸다는 소식을 듣게 될 것이다. 봄은 누구에게나 기쁜 계절이다. 겨울의 움츠림에서 벗어나 봄 햇살을 만끽하고 있노라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느낌을 받는 것 또한 봄의 전령사가 가진 위력일 것이다.
하지만 봄이 온다고 마냥 기뻐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이유는 바로 봄바람을 타고 오는 황사와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이다. 예민성 피부를 가진 사람이라면 더욱 봄을 재촉하는 것이 기쁠 리는 없다.
알레르기란 인체 외부에서 이물질들이 체내로 들어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면역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정상적인 면역반응일 수 있지만 면역반응이 지나쳐 과민반응을 유발하게 되면 이것이 바로 알레르기 인 것이다.
알레르기는 집안의 유전적인 경우와 호흡기를 통해서 전염되는 접촉성 알레르기가 있다. 최근 환경오염과 인스턴트 음식 등의 남용으로 알레르기 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체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다.
봄철 알레르기 예방하기
·황사는 중국에서 불어오는 모래바람으로 금속성이 강하다. 만약 황사에 피부가 노출되면 바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피부트러블을 발생시킨다. 가뜩이나 봄철이나 되면 건성으로 바뀌기 때문에 황사로 인한 알레르기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황사가 피부에 닿았다면 절대 손으로 긁거나 문질러서는 안 된다.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미용비누로 세안해야 한다. 세안 후에는 수분크림으로 충분히 수분을 흡입시켜줘야 한다.
·꽃가루는 공기 중에 포함되어 있다 폐로 들어가 기도 점막을 자극하면서 호흡곤란을 발생 시킨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3월부터 5월까지는 천식과 비염이 악화 될 수 있다. 재채기나 콧물, 코막힘 증상이 계속 되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야 한다. 봄철 나들이도 좋지만 꽃가루가 심하게 날리는 곳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황사와 꽃가루는 모공으로 침투해 피지선을 막기도 한다. 더러워진 피부를 방치하게 되면 모세혈관 수축으로 혈액순환이 둔화되어 피부노화를 촉진하고 여드름 등 각종 피부트러블을 유발한다. 외출 전에는 크림을 발라 피부 보호막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특히 피부가 얇은 눈가에는 듬뿍 수분크림을 발라서 황사와 꽃가루로부터 막아야 한다.
·황사는 탈모까지 야기 시킨다. 황사 속 금속성 물질이 두피의 모공 사이에 끼어 두피의 호흡을 방해하고 모낭 세포의 활동을 떨어뜨려 모발 건강을 악화시킨다. 머리를 매일 감아 청결을 유지하고 먼지를 달라붙게 하는 헤어 제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AK클리닉 이승원 원장은 “아직 봄이 멀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미리 피부케어를 통해서 봄철 알레르기로부터 면역성을 키워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만약 예민성 피부라면 봄철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되도록 긴 옷 입어 피부를 노출시켜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더데일리뉴스 / 박범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