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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 아닌 ‘현실’로 국민의 마음 헤아려야......”

2008.07.05 01:26:00

후손만대 전해질 금수강산 국토가 되기를 기원하며

자연은 경제논리에 따른 개발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과 영원히 함께할 지구생명의 공동체이며 삶의 원천이다. 그러나 현대의 국가들은 물질문명을 추구하며 인간의 편리를 위한다는 개발의 명분을 내세워 아름다운 자연을 훼손하고 수많은 생명들을 죽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환경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는 인류는 환경파괴의 위기감을 항상 느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현 정부에 들어서 경제 논리를 앞세우며 ‘한반도 대운하건설’이라는 대대적인 자연훼손을 계획하고, 정부 산하 관계기관과 건설회사를 통하여 점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이에 한국의 불교계와 자연환경을 보호하려는 시민사회 단체들을 중심으로 대다수의 국민들은 운하건설에 반대를 하고 있는 입장이다.

물론 한반도 대운하건설에 대한 반대여론에 힘입어 한 풀 꺾였다 치더라도 그 이전에 정부는 국민들의 반대여론을 살피면서 공사 강행에 대하여 수시로 말 바꾸기를 하면서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운하가 몰고 올 재앙은 환경 파괴만이 아니라 공동체의 붕괴와 인간다운 삶의 실종을 초래하기 때문에 국민적인 반대 여론이 압도적일 수밖에 없지 않은가.

특히 강을 끼고 산재한 한국 고유의 불교문화재가 엄청나게 파괴된다는 연구결과와 더불어 부처님 연기법에 따르는 생명 원리를 소중히 여기는 국내의 불자들은 우려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경제 발전과 국토 개발이라는 일방적인 논리만을 주장하며 자연생태계를 파괴하려고 하지만,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분석을 보면 공사 예정지의 땅 투기꾼이나 각종 이권의 반대급부를 노리는 건설회사들의 수익 외에는 국가전체 경제의 실익이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되돌릴 수 없는 처참한 파괴의 결과만이 남는 다는 건 자명한 일이 아니겠는가.

고유가와 미국 신용위기, 경기둔화 등 `삼각파도'에 흔들리며 1,600선마저 불안한 상황에 처한 현재. 국내의 기업들의 실적개선 추세를 감안할 때 필자는, 최근의 촛불 문화제를 통해 국민들의 의견이 전해지고 있는 점을 들어 현 정부는 국민의 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아울러 기차나 비행기는 승객이 아닌 기관사의 힘으로 가는 것처럼 기차에 탄 승객이 즐겁고 안전하게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관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 나라의 대통령도 이와 마찬가지다. 성과위주의 정책을 지향하기 이전에 국민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따라서 자연파괴와 무리한 토목건설은 자제하고 복지사업과 첨단 미래산업에 치중할 것을 바란다.

또한 불교에서는 국토를 청정법신 비로자나 부처님의 몸으로 생각한다. 한 국민의 국론을 분열시키며 수많은 생명을 죽이고 환경파괴와 하천오염의 대재앙을 초래할 ‘한반도 대운하건설’은 세계 불교도들의 마음까지도 합해져서 반드시 막아내야 할 사명이며 아름다운 부처님 몸인 대한민국의 한반도가 찢기지 아니하고 후손만대로 전해질수 있는 금수강산의 국토가 되기를 기원하며, 특히 촛불 문화제에 대한 답은 바로 촛불. 깜깜하기에 촛불을 켜는 것이며 국민의 몸과 마음이 어둠속에 잠겨 촛불의 힘으로나마 비추려했던 것을 마주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수가 없다. [불기 2552년 베삭데이 행사/ 베트남 하노이에서......]

도움말 ☞ 『 천경사 주지 / 한국 연꽃마을사람들』 대표 수원 주지스님

[더데일리뉴스 / 최남연 기자]

최남연 기자

idail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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