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칼럼] 日本 역사 왜곡,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절실
2008.07.16 04:06:00
쇠고기 파동으로 인해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지금도 그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고 매일같이, 비가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다. 쇠고기 협상은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한 굴욕적 협상이라며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 시작했던 집회가 이제는 수십만의 인파가 모이는 엄청난 빛의 힘을 발휘하는 집회가 되었다. 비폭력을 외치며 자신들의 생각과 뜻을 알아 달라고 촛불에 염원을 담아 소리 없는 외침을 계속하고 있다. 그 결과, 쇠고기 재협상이라는 결과를 가져 왔고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 결국 국민의 뜻을 촛불에 담아 강력한 커뮤니케이션을 발휘한 것이다.
며칠 전, 독도 영유권을 두고 한국과 일본과의 외교적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수 김장훈이 미국 뉴욕타임스에 ‘DO YOU KNOW?(당신은 아십니까?)’라는 제목으로 독도와 동해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전면광고를 게재해 세간에 관심을 받았다. 일본의 역사 왜곡과 독도는 자기네 영토라고 망언을 일삼는 일본인들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하지만 현 이명박 정부는 정권을 잡은 초기부터 전 정권과는 판이하게 다른 대북정책으로 북한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상태며 또한 당선자 시절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성숙된 한·일 관계를 위해 사과나 반성이라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술 더 떠 3·1절 기념사에서는 ‘윈-윈 전략’을 앞세워 “언제까지나 과거에 발목 잡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느냐”는 발언으로 우리 정부가 일본에 대해 저자세를 취하는 듯한 인상을 국민들에게 심어줌은 차고도 넘쳤다. 하필이면 3·1절이라니.
한일정상회담 직후 불거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우리 정부에게도 매우 당황스러운 일이다. 또한 일본 정부가 새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다’라는 내용을 실으려 한다는 보도에 따라, 현재 독도에 관련해서는 일본정부에서 독도 수호를 위해 대대적인 후원을 하고 있고, 인터넷으로 파악해보면 독도가 일본 영토로 거의 90% 이상 확실시 되어있는 상태다.
과거 우리는 일제 치하에서 36년간 고통과 나라 잃은 서러움을 겪었다. 해방 후에도 여전히 일제의 잔재가 사회 곳곳에 남아 있으며 이를 청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제는 지나간 과거 보다는 미래가 중요하다고, 그래서 일본을 용서하고 동반자로서 서로 화합하며 손잡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한다.
그런데 이는 진정한 참회와 반성이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한국인들에게 백배 사죄하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통해서, 그것을 한국민들이 진심으로 받아 들여야 가능하지 않을까?
독도는 대한민국의 자존심이다. 5천만 국민 하나하나의 가슴 속에 숨 쉬고 살아 있는 자존심이다. 그 자존심을 일본이 짓밟고 있다. 해를 거듭하면서 그 수위를 더해 가고 있다. 마치 일본인들의 영토인양. 독도는 수천 년 동안 한민족의 영토였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한 민족의 영토여야 한다.
독도는 협상의 문제도 설득의 문제도 타협의 문제도 아니다.
정부는 망언을 서슴지 않는 일본인들에게 더 이상 ‘프랜들리 재팬(Friendly Japan)’을 외칠 것이 아니라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외교적 분쟁을 야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더불어 국민 모두는 한마음 한 뜻이 되어 정부에 힘이 되어 주여야 한다. 역사를 왜곡하고 망언을 서슴지 않는 일본인들에게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보내야 한다. 쇠고기 촛불집회 때 보여 주었던 강력한 힘을 발휘해 한다. 우리의 저력을 보여 주고, 미온적이고 방관자적인 태도를 버리고 국민 하나하나의 뜻을 모아야 할 때다.
고려의 서희가 “강동 6주 담판”에서 처음 기 싸움에서 승리하여 영토 상실의 위기를 영토 확장의 기회로 삼았듯이 우리도 일본과의 기 싸움에서 승리해야 한다. 물론 미·중·일과의 관계는 동북아 지역에서의 정상외교에 있어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다. 하지만 지금처럼 정상외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경우도 과거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지만 그 이면에는 정상외교 활성화를 통해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서 주도권을 잡고 강화해 간다는 구상이라는 명목을 앞세워 이 대통령의 정상외교‘욕심’이 자리하고 있지 않을까.
단지 개인의‘야망’이 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정하고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침이 아닌 균형을 꾀하는 외교 전략이 절실한 상태다. 이제 정부와 온 국민은 한 마음이 되어 강력한 메시지를 담아 우리의 혼을 담아내고 강력한 커뮤니케이션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필자는 전하고 싶다.
도움말 ☞ 이 창 호(李昌虎 , 47세) 교육학 박사
========> 이창호 박사 약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