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고 있는 ‘우리문화’의 뿌리를 찾아서
2008.08.29 00:19:00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의 모든 영역을 막론하고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다. 교통과 통신 시설의 발달로 타 지역에 대한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진 만큼 다른 문화에 대한 정서적 거리도 훨씬 가까워졌고, 우리는 이미 다른 문화를 내 것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생활하고 있다.
이미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진 일상 속에서 생활하는 우리들에게 단순히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복원하자는 이야기는 더 이상 큰 설득력을 가지고 다가오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던가. 이 말은 박물관 소장품 내지는 인사동 문화거리는 물론 우리의 의식에 해당된다. 그저 갖고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누구나 자료로 쓸 수 있게 목록을 만들고 책으로 엮을 때 비로소 귀중한 유산이 만인의 것이 되고 후속 연구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유구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전통 깊은 국가이지만 아쉽게도 대부분 후대에 와서 인위적으로 재연해낸 것들이거나 눈으로만 보고 각자 추측하는 정도의 기회가 전부다. 역사적 전통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유산의 보전과 발굴이 미비하며 대외적으로 우리의 유구한 역사에 대해 적절한 홍보가 절실한 시점이다.
현재 우리는 전통문화는 전통이란 개념과 혼용되어 쓰이고 있고, 전통이라는 개념은 흔히 근대라는 개념과 대비되어 사용되고 있다. 전통과 근대를 단절의 개념으로 고려하는 경우도 있고, 이 두 개념을 연속이라는 틀 위에서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마땅히 버려야할 인습문화와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우리 선조가 남긴 마땅히 다음 세대에 물려주어야 할 문화와 유산, 그리고 유물이라는 것이다.
오늘날의 우리의 일상을 한 번만 되돌아보아도 우리의 일상을 채우는 문화는 유럽과 구미, 즉 선진국의 문화임을 확인할 수이 있다. 이처럼 세계화가 수많은 문화의 융합이 아닌 몇몇 선진국의 문화로의 동화현상에 지나지 않는다면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절실히 요구된다.
이는 다양성 속에 창조적 발전의 가능성이 잠자고 있음을 고려해 볼 때 획일화되어가는 현대의 문화 속에서 창조적인 미래의 문화의 발전을 기대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미래세대를 위한 보존과 현세대를 위한 보존·관리하는 일은 우리나라의 가장 시급한 지향점이며 그 과정의 하나로서 우리 문화유산의 훌륭한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는 것.
또 지구촌화 되어가는 현대의 추세에서 그저 박수를 보내기 전에 한 가지 되짚어 보아야 할 사항이 있다. 과연 지금의 세계화가 전 세계의 수 백 개 국가와 민족의 다양한 문화를 모두 끌어안으며 그 범위를 확대해나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몇몇의 문화의 양적 확대로 문화의 다양한 스펙트럼이 획일화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우리의 전통문화는 세계에 알려질 우리의 얼굴인 만큼 좀 더 신중하게 조상들의 생활상을 이해하고 자국 문화의 우수성과 자긍심을 겸비해 문화재들의 조사와 발굴뿐만 아니라 복원과 복구, 올바른 관리와 보호 등을 통해 지켜나가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함을 필자는 강조하고 싶다.
우리는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선조들의 생활방식 그대로 오염되지 않은 자연 속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지켜 내 자국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한국의 훌륭한 문화자산을 알려야 할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필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말이며 우리세대가 차세대에 대한 배려이며 과제인 것이다.
도움말 ☞ 동방대학원대학교 / 노재환 교수
*********약 력***********
▶ KTA 한국전통 과학 아카데미 학술위원
▶ [사]역리학회 중앙본부 학술위원
▶ [사]역술인협회 중앙본부학술위원
▶ 한국불교 태고종총무원 중앙회 전법사
▶ 뉴스피플선정 2008명리학부분 대상수상
▶ 저서: 명리학교본
▶ [현]동방대학원대학교 명리학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