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데일리뉴스] 매의 부리처럼 콧등은 튀어나오고 코끝이 떨어진 모양의 매부리코를 가진 사람들은 ‘마녀’ 또는 만화 스머프 속 악당 ‘가가멜’과 같은 달갑지 않은 별명을 가진 경우가 많다.
동화 속 마녀와 가가멜은 까만 로브를 뒤집어 쓴 괴팍한 성격의 악당들로 크고 긴 매부리코를 가진 것으로 묘사되기 때문이다.
사람의 얼굴 중앙에 위치해 눈에 잘 띄는 코는 첫인상과 이미지를 좌우하고 얼굴의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주는 요소로, 매부리코를 가진 경우 강하고 사나운 인상으로 비치며 얼굴이 길고 자칫 노안으로 보이기 쉬워 콤플렉스와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선천적으로 매부리코를 가지는 경우도 있지만 매부리코는 외상으로 다치면서 '외상성 매부리'라고 불리는 후천적 이유로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외상으로 매부리가 생긴 경우 코 안에 구조 자체가 틀어져 숨을 쉬기가 힘들고 코골이가 심해지는 등 기능적인 문제를 호소할 수 있으며 겉으로 보기에는 선천성인지 후천성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매부리코 교정 시 상담을 통해 가족력이나 병력을 확인해야 한다.
이렇게 외형적인 스트레스와 건강상의 위험을 야기하는 매부리코를 매끈하고 반듯한 라인으로 개선하고 콤플렉스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매부리코 성형이 좋은 방법이 되어줄 수 있다.
굴곡진 콧대를 교정해 주는 매부리코 성형은 콧등에 튀어나온 뼈를 갈아내거나 절골하여 제거하고, 콧대가 낮고 코끝이 처진 경우에는 보형물 또는 자가조직을 삽입해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코 라인을 만들어 주는 시술이다. 튀어나온 매부리를 매끄럽게 교정하여 강하고 사나운 인상을 부드럽고 세련되게 바꿔주며, 처진 코끝을 함께 개선해 동안으로 보이는 효과는 물론 길어 보이던 얼굴 스트레스까지 타파할 수 있다.
또한 외상으로 인한 후천적 매부리코의 경우 휘어지고 튀어나온 비중격을 바르게 세우고 외측절골로 콧대의 폭을 줄이는 수술을 통해 넓은 코뼈와 비중격을 교정, 비염을 비롯해 힘든 호흡이나 코골이 등 불편을 겪고 있던 기능적인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다.
바노바기성형외과 박언주 원장은 “돌출된 라인의 각도와 크기, 모양 등을 고려해 개개인의 이미지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코 라인을 완성하려면 코 상태에 따라 알맞은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며 “심미성과 기능성을 모두 살리기 위해서는 코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다양한 수술 경험을 가진 전문의와 면밀한 상담 후 시술을 진행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사진제공 : 클립아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