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2004년에 처음 도입된 낙농체험은 푸른 자연속의 목장에서 젖짜기, 송아지우유먹이기, 소꼴주기, 트렉터타기, 치즈·아이스크림만들기 등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목장체험 방문객이 매년 30% 이상씩 증가하며 소비자의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는 체험프로그램이다.
목장체험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젖짜기와 치즈만들기이다. 어미소의 젖꼭지를 누르면 조금씩 쏟아져 나오는 따뜻한 우유를 손바닥에 받아보면 매일 아침 냉장고에서 꺼내 먹던 찬 우유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가져볼 수 있다. 목장에서 갓 짠 신선한 우유로 주~욱 늘어나는 치즈를 직접 만들어보고 포장해서 가져갈 수 있는 치즈체험은 온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좋은 체험거리이다.
낙농체험은 가축방역때문에 폐쇄적으로 운영되던 우유의 생산현장인 목장을 소비자들에게 개방하여 친환경 낙농업과 우유 한 방울의 소중함을 다양한 체험을 통해 직접 느끼게 하기 위해 낙농진흥회가 개발한 체험프로그램이다. 이웃 일본에서는 이미 20여년 전에 낙농체험이 시작되었으며 현재 전국의 220여개 체험목장에 연간 45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4년 1개 체험목장에 4백명이 다녀간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6개 목장에 2만8천명이 다녀가 불과 4년 만에 70배가 증가하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가을부터는 5개의 체험목장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므로 목장체험 방문객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쾌한 목장, 신나는 경험” 이라는 낙농체험의 구호가 말해주듯 푸른 목장에서 얼룩무늬 젖소와 뛰어놀며, 젖도 짜보고 치즈도 만들어보는 낙농체험은 어린이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꼭 한번 참가해볼만한 체험프로그램이다.
낙농진흥회에서 체험목장으로 인증 받은 곳은 모산목장(경기 파주), 농도원목장(경기 용인), 은아목장(경기 여주), 태신목장(충남 당진), 대림목장(충남 천안), 신우목장(울산), 파도목장(전남 무안)등 7개소 이다. 낙농체험에 참가하는 방법은 낙농진흥회가 운영 중인 낙농체험 홈페이지(http://milktour.ilovemilk.or.kr)를 통한 패키지 일정과 각 체험목장 홈페이지에 직접 예약하는 목장개별 일정이 있다.
전세버스와 중식이 모두 제공되는 패키지 일정은 서울·대전·광주·부산·대구·울산에서 4월 13일부터 매주 주말마다 출발하고 있으며 참가비는 어른 3만9천원, 어린이 3만7천원이다. 차량을 가지고 목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목장개별 일정은 중식이 제공되지 않고 목장내 식당이나 매점이 없으므로 점심은 미리 준비해야 하며 체험료로 1인당 2만원만 지불하면 된다.
낙농체험 예약, 자세한 체험 프로그램 정보, 체험목장에 대해서는 낙농체험 홈페이지(http://milktour.ilovemilk.or.kr)를 방문하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더데일리뉴스 /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