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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콘서트 보다 더 신나고 영화보다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

2012.01.27 03:30:00

(서울=더데일리뉴스) 2012년 1월,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짙은 감성의 연기력, 탁월한 코믹감을 모두 갖춘 각 분야 최고의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여 보는 이들의 시선을 한번에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는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데 본 공연의 주요 줄거리는 뚱뚱한 몸매이지만 신이 허락한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여주인공 ‘한별’이의 사랑, 그리고 가족애와 자기정체성을 찾아가는 따뜻한 휴먼스토리이다.

이 작품의 남자 주인공 ‘한상준’ 역으로는 연기력과 특유의 카리스마로 브라운관을 장악한 실력파 배우 ‘이종혁’이 맡았으며, 그는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지만 마음은 따뜻한 ‘한상준’의 내면 연기를 잘 표현해 내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뚱뚱했던 과거를 숨긴 절세미녀 가수, 여주인공 ‘강한별/제니’ 역에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제3회 더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다’가 다시 돌아와 팬들을 설레게 했다.

한편 본 공연의 코믹 감초 성형외과 의사 ‘이공학’ 역은 배우 ‘임형준’이 맡았으며, 그는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선보이며 깊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다.

관객들이 본 공연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마리아’, ‘뷰티풀 걸’, ‘별’ 등 영화 속인기 OST를 직접 눈 앞에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대중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히트곡들을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생생한 라이브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 뮤지컬의 가장 큰 감상 포인트일 것이다.

관객들이 기대하는 만큼 본 공연은 뮤지컬 전문 세션으로 구성된 라이브밴드와 파워풀한 가창력의 소유자 ‘바다’의 환상적인 하모니를 들려줌으로써, 관객들이 지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도록 화끈한 무대를 보여주었다.

환상적인 음악과 함께 특수분장, 마술 등 분장 기술과 화려한 무대 연출이 본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편, 본 공연이 갖는 아쉬움으로는 배우들이 가진 연기력, 표현력, 가창력 등 역량의 차이가 느껴져서 전체적으로 공연의 완성도가 높지 않았다는 점이다. 남자주인공역을 맡은 배우 ‘이종혁’은 다소 아쉬운 노래실력을 보여주었는데 ‘바다’와의 듀엣 부분에서는 여주인공 목소리에 묻히거나 솔로 부분에서는 불안한 고음처리가 공연의 몰입도를 낮추었다.

반면에 여주인공역을 맡은 ‘바다’의 가창력은 기대했던 것만큼 훌륭했다. 하지만 영화 속 ‘한별’이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연기는 ‘바다’만의 색깔이 부족했다는 느낌을 주었고, 너무나 폭발적인 그녀의 노래 속에는 ‘한별’이의 슬픔과 기쁨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해 감동이 부족했다.

한국 창작뮤지컬을 이끌어나가는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가 한 층 더 완성도 높은 무대로 거듭나기 위해서 배우들의 가창력과 연기력이 지금보다 더 단단해지길 바라며, 원작과 비교할 수 없는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본 공연에는 남자 주인공 ‘한상준’역의 배우 ‘오만석’, 여자 주인공 ‘강한별/제니’역의 그룹 ‘카라’의 리더 ‘박규리’, 뮤지컬 ‘헤드윅’의 ‘전혜선’이 함께 캐스팅되어 관객들을 맞이한다. 자세한 공연문의는 02-3485-8700

조재희기자 The dailynews232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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