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리뷰] 스키타이 황금문명전’ 유라시아 초원에서 한반도까지
2012.01.28 06:01:00
(서울=더데일리뉴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은 2012년 2월 26일(일)까지 ‘유라시아 초원에서 한반도까지-스키타이 황금문명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새롭게 기획하는 ‘깊게 보는 세계미술 시리즈’를 확장한 것으로, 관람객들이 실제 유물들을 감상하면서 총체적인 문화와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인도한다.
기원전 8세기부터 7세기 사이에 역사의 무대에 나타난 ‘스키타이 문명(스키타이 인)’은 잘 알려진 유목 민족 중에서도 오래된 문명 중에 하나로 손꼽힌다. 그들의 유물들은 이집트 파라오의 피라미드와 자주 비교되었는데, 이 때문에 ‘초원의 피라미드’라 불리기도 했다.
260점의 전시품들은 우크라이나의 우크라이나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역사박물관의 대표적인 소장 유무들로서 스키타이, 사르마티 문화의 정수를 보여 주며 그 종류의 다양성과 문양의 풍부함은 북방 유라시아 유목문명의 유물로서 최고급 수준이다.
스키타이의 유물들은 전통적인 특징뿐만 아니라, 서아시아와 그리스, 중국과 같은 다른 앞선 문명의 영향을 받은 특징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이들이 유목민족으로 끊임없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동서양의 중요한 메신저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전시는 스키타이 고분의 황금 유물들을 통해 유라시아의 스키타이 문명을 집중적으로 조명해 보고, 한반도에 이르는 문화의 이동경로를 통하여 우리 땅에서 새로 꽃피워진 우리 문화의 뿌리를 추적해 보는 대장정의 전시라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전시에서 눈에 띄는 이야기가 바로 스키타이의 황금숭배 문화가 신라문화와의 계통적 연관성으로 인하여 한국문화의 기원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인데, 특히 스키타이의 동물양식, 수목신앙 등은 신라 금관, 띠 장식 등에 그대로 이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곧 북방 유라시아 초원의 길이 스키타이, 샤카, 훈, 흉노, 몽고 등으로 이어지면서 한국민족의 시원과 연결되며 중국의 동북공정 등 역사 왜곡 속에서 반도사와 분단사를 넘어 동과 서가 하나로 만났던 유라시아 대륙문화로서 한국 역사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시품들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동물을 모티브로 한 장식품들이 많이 등장하며, 이는 스키타인이 동물 이미지에 마법을 일으키는 주술적인 능력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스와 오리엔트 문화의 영향을 받은 스키타이 금세공인들은 새로운 이미지와 신화적인 소재를 사용하였고 이 때 동물 이미지들은 개략화되고, 추상적인 장식 속에서 세부양식의 기능을 하였다.
자주 등장하는 동물은 그리핀, 수사슴, 말 등이 있다. 그리핀은 사자 몸통에 독수리 머리와 날개를 지닌 신화적 존재인 상상의 동물이고, 수사슴은 삶과 풍요(생산)의 나무를 상징하며, 말은 유목생활의 필수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스키타인에게 매우 의미 있는 동물이었다.
전시관의 섹션들은 크게 8구역으로 나뉘는데 규모면에서 큰 전시는 아니지만 지금껏 우리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스키타이의 역사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
이와 더불어, 너무 많은 정보를 관람객에게 알리기 보다 스키타이 문명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요소들을 간추려 보여줌으로써 효과적인 전시 관람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 이번 전시회의 특징이다. 본 전시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2012년 2월 26일까지 계속된다.
전시문의 02-580-1300
조재희기자 The dailynews232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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