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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한 여름 밤 잊을 수 없는 감동 뮤지컬 ‘모차르트!’

2012.07.27 13:15:00

▲ 모차르트!_박은태_내운명피하고싶어▲ 모차르트!_박은태_베버가족씬

지난 7월 25일 수요일 저녁 태양이 모습을 감춘 한 여름 밤,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를 만나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세종문화회관을 찾았다. 바람 한 점 없이 푸르른 여름 밤하늘에 선명히 빛나는 별빛은 마치 모차르트의 뜨거웠던 삶처럼 환하게 빛나고, 관객들은 무대 위 모차르트를 만나는 그 순간만을 기다리며 설레는 맘으로 공연을 기다렸다.

뮤지컬 ‘모차르트’의 첫 장면은 모차르트의 죽음 그 이후였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어두운 무대 위에서 헤아릴 수 없는 별빛들이 슬프지만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마치 모차르트 그의 모습처럼 말이다.

한 여름 밤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모차르트가 한국 무대에 오른 것은 올해로 3 번째이다.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잡아가고 있는 뮤지컬 ‘모차르트!’는 올해도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높은 명성에 걸맞은 완벽한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18세기 유럽을 주름잡았던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생애를 보여주는 이 공연은 천재음악가로 살아야 했던 젊은 모차르트의 갈등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많은 창작물의 모티브를 주는 모차르트를 이 뮤지컬에서는 유년시절의 모차르트와 성인이 된 모차르트를 대조하며 모차르트 내면의 복잡한 갈등을 격동적으로 묘사해 낸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모차르트가 부르는 ‘나는 나는 음악’ 장면일 것이다. 공연의 초반부와 마지막에 등장하는 이 곡은 수많은 역경과 갈등 속에서 그를 지탱해준 것은 음악이고 자신 스스로가 음악 그 자체임을 서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이 곡은 뮤지컬 ‘모차르트!’를 상징할 만큼 아름다운 음악이다.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야기의 전개가 거칠고 호흡이 짧아 흐름을 이해하기 어려웠고 그로 인해 모차르트와 그의 주변 인물들 사이의 벌어지는 감정의 곡선이 관객들에게 잘 와 닿지 않아 어색한 느낌을 주었다. 또한 모차르트의 사랑 이야기가 과감히 생략되고 아버지와의 갈등이 크게 부각된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날 공연은 ‘모차르트’ 역에 ‘박은태’, ‘콘스탄체 베버’ 역에 ‘최성희’, ‘레오폴트 모차르트’ 역에 ‘이정열’, ‘히로니무스 콜로레도’ 역에 ‘윤형렬’이 열연을 펼쳤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세종문화회관에서 8월 4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공연내용은 공식홈페이지 http://www.musicalmozart.co.kr/ 참조

조재희기자 The dailynews232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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