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작은 오페라 ‘박쥐’
2012.11.15 13:08:00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 오페레타 ‘박쥐’▲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 오페레타 ‘박쥐’▲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 오페레타 ‘박쥐’
(서울=더데일리뉴스) 어느덧 2012년의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좋은 사람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공연을 찾고 있을 이때, 국립오페라단이 대중들에게 오페레타 ‘박쥐’를 선보인다.
다소 생경한 ‘오페레타’는 ‘작은 오페라’라는 뜻을 지닌 말로 오페라보다는 쉽고 가벼운 내용의 장르를 의미한다. 오페레타 ‘박쥐’는 신선한 오페라를 작곡하고자 했던 요한 스트라우스가 당시 유럽 전통의 기품있는 오페라와 모든 사람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동시대의 음악들을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고리대금으로 살아가는 졸부근성의 남작 ‘아이젠슈타인’과 그의 재력만을 보고 결혼한 아내, 화려한 연예계로 진출하고 싶어하는 하녀 아델레 등 다양한 캐릭터의 등장인물들이 서로를 골탕 먹이기 위해 얼굴을 위장하고 감정을 숨기고 서로 속고 속이는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다.
1874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된 ‘박쥐’는 유쾌함과 함께 냉소적인 메시지에 주목하고 화려한 춤과 음악을 곁들여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 한 해의 근심을 털어줄 만큼 희극적 해프닝들의 집합체인 ‘박쥐’는 세계의 오페라 극장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공연으로 무대에 올리는 대표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의준’ 국립오페라단장은 “창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전막 공연하는 ‘박쥐’를 앞으로 연말의 고정 레퍼토리로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오페라단은 원작의 위트를 잃지 않으면서 한국적 요소를 담은 짜임새 있는 대본과 요한 스트라우스의 깊이 있는 음악의 환상적인 조화를 통해 한국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새롭게 구성하고자 노력하였다.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스티븐 로리스’는 “‘박쥐’는 원작자의 의도 외에 즉흥적으로 연출된 요소가 작품에 자리잡는 것이 전통이다. 예를 들어 ‘프로슈’는 원작에서 작은 역할이었지만 당시 출연한 희극배우가 정치적 이슈 등을 반영해 큰 역할로 키웠다. 이것이 다른 문화권 공연에서 그 나라의 특성을 녹여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한국에서 공연되는 ‘박쥐’는 대사의 일부분을 한국어로 하고 춤과 언급하는 음식에 한국적 요소를 반영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는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진행되는 본 공연은 저물어 가는 올해를 한바탕 웃음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자세한 공연내용은 예술의전당 공식홈페이지(http://www.sac.or.kr) 참조
조재희기자 The dailynews232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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