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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 뜨거운 겨울을 녹이다!

2012.11.22 13:28:00

전설의 락밴드의 명곡으로 구성된 화려한 사운드로 관객들을 사로잡다.

▲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

(서울=더데일리뉴스) 차가운 겨울을 뜨겁게 녹여 줄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가 팬들의 관심 속에 드디어 화려한 막을 올렸다. 미국의 80년대를 강타한 전설의 락 밴드의 명곡으로 구성된 이 공연은 음악과 컨텐츠의 힘으로 브로드웨이에서의 성공에 이어 탐크루즈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화제를 모은 바있다.

이 작품은 락이 세상의 전부였던 시절, 당대 최고의 락클럽 ‘더 버번’에서 일하는 가수 지망생 ‘드류’와 배우의 꿈을 안고 할리우드에 온 ‘쉐리’의 사랑과 꿈의 이야기다. 한편 락을 통해 살아 숨쉬는 캘리포니아의 선셋 스트립이 도시개발자 ‘허츠’와 ‘시장’에 의해 철거의 위험을 맞게 되면서 락클럽 ‘더 버번’ 또한 살아남기가 어려워진다. 클럽을 살리는 것은 곧 락의 세상을 지키는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거대 자본과의 힘겨운 싸움을 시작하는데, 그러한 과정 속에서 주인공 ‘쉐리’와 ‘드류’는 갈등과 오해 속에서 괴로워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의 진심이 서로에게 닿아 사랑과 꿈을 이뤄 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이 작품의 중심 코드는 락이기 때문에 공연 시작부터 가슴을 쿵쿵 울리는 강렬한 비트와 사운드가 관객들을 자극한다. 그리고 한 번쯤 들어봤을 명곡들이 울려퍼지면서 진한 감동과 향수를 불러 일으키면서 작품에 몰입하게 만드는데, 전체적으로 복고의 느낌을 풍기는 이 작품은 80년대 미국 클럽의 문화를 그대로 재현해내 당시의 청춘들의 섹시한 수다와 안무를 맛깔스럽게 표현해 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주인공의 이야기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너무 많은 이야기들과 한데 섞이는 바람에 작품이 짜임새 있게 구성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락을 중심으로 한 시대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주인공에 집중하기 보다 다양한 사람들의 희노애락을 풀어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아볼 수 있겠지만,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굉장히 분산되고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그것들이 이어지게 하는 그 연결 고리들이 약간은 부담스럽게 느껴질만큼 극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다.

지난 11월 18일 일요일 오후 3시 공연에는 남자 주인공 ‘드류’역의 ‘조강현’, 섹시한 마성의 락커 ‘스테이시 잭스’역의 ‘김원준’, 당차고 아름다운 여주인공 ‘쉐리’역의 ‘임정희’, 락클럽 ‘더 버번’의 사장 ‘데니스’역의 ‘고명환’, 그의 오랜 친구이자 이 작품의 해설자로 등장하는 ‘로니’역의 ‘김남호’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그 중에서 해설자 역할을 맡은 ‘로니’의 ‘김남호’는 유머 넘치는 말과 행동으로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공연의 흐름을 깨고 관객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그가 공연 시작을 알리면서 관객들에게 해주었던 말 중에 하나가 지금 이 곳을 홍대의 어느 클럽이라 느끼고 관람해 달라는 당부의 말이었다. 그의 말처럼 이 작품이 가지는 시대적 배경은 관객들이 공감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없지 않은데, 그가 안내 해준대로 홍대 어느 클럽에서 락의 꿈을 놓지 않고 끝까지 나아가는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라 생각하니 훨씬 더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 작품은 다양한 개성을 가진 배우들이 더블 캐스팅되어 색다른 매력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데, ‘드류’역의 ‘김다현’과 ‘박한근’이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있고, ‘스테이시 잭스’역에는 ‘김원준’과 함께 ‘김신의’, ‘조순창’, 여주인공 ‘쉐리’역은 대학가요제 대상으로 유명한 ‘이상미’와 예쁜 외모와 가창력으로 사랑받는 ‘다나’가 연기한다.

본 공연은 2012년 11월 13일부터 2013년 2월 3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진행되며, 본 조비, 미스터 빅 등 전설의 밴드들의 음악을 사랑하는 국내 팬들이라면 꼭 한 번 볼만한 뮤지컬이다. 자세한 공연내용은 공식홈페이지(http://www.musicalrockofages.co.kr/) 참조

조재희기자 The dailynews232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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