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2026.07.16 20:02:04 update

[리뷰] 올 겨울 핑크빛으로 물들일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

2012.11.30 12:15:00

제시카, 정은지, 최우리의 사랑스러운 연기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

(서울=더데일리뉴스) 동명의 영화 ‘금발이 너무해(Legally blonde)’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가 다시 한국 무대에 올라 뮤지컬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핑크빛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금발의 미녀가 이번에는 어떤 색다른 매력으로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가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3 공연은 지난 시즌 1, 2와 다르게 ‘금발이 너무해’의 제목을 사용하지 않고, 원작의 이름을 그대로 살려 ‘리걸리 블론드’로 관객들을 만난다. 사랑의 힘으로 하버드 법대에 도전하는 주인공 ‘엘 우즈’의 역을 맡은 ‘제시카’, ‘정은지’, ‘최우리’가 서로 다른 매력으로 연말을 핑크빛 사랑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이 작품의 내용은 철부지 ‘엘 우즈’가 사랑하는 남자친구 ‘워너’로부터 이별의 통보를 받고 슬픔에 빠지는데, 다시 그의 사랑을 되찾고 싶었던 그녀는 ‘워너’가 입학한 하버드 법대에 들어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법대에 입학을 하면 자신을 다시 봐 줄 것이라고 강하게 믿었던 ‘엘’은 노력 끝에 하버드 법대에 입학을 하지만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는 ‘워너’의 모습에 실망한다. 처음에는 ‘워너’ 때문에 법대에 들어왔지만 이제는 자신을 위해 공부하기 시작한 ‘엘’은 치열한 하버드에서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하고 ‘워너’에 대한 집착을 버리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는 진정한 연인 ‘에밋’을 만나게 된다.

이야기의 흐름은 순정만화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 작품은 잠시도 쉴 틈 없이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 ‘엘’이 법정에서 사건 사고를 재치있게 풀어나가는 장면이나 그녀의 말동무인 미용사 ‘폴렛’과의 유쾌한 장면들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함께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이야기로 잘 짜여져 있다. 이 점이 ‘리걸리 블론드’가 시즌 3까지 롱런 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이 작품은 그냥 예쁜 소녀의 그저 그런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25일 저녁 6시 공연에는 ‘최우리’가 사랑스러운 ‘엘 우즈’ 역을 열연했다. 마치 만화 속에서 튀어 나온 캐릭터처럼 머리부터 발 끝까지 인형 같은 그녀의 모습은 어색하지 않게 작품의 성격을 잘 표현해 냈다. 그녀의 연기는 1막보다 2막에 가서 안정감을 보였는데 관객들도 점차 그녀의 매력에 빠지게 될 만큼 그녀만의 사랑스러움이 무대 위에서 맘껏 펼쳐진 작품이라 평가된다.

이 작품의 볼거리 중 하나는 인형의 집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무대 세팅이다. 생생하게 표현되는 무대 영상이 이 작품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데 마치 애니메이션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엘 우즈’역의 ‘제시카’, ‘최우리’, ‘정은지’와 함께 그녀의 진정한 연인 ‘에밋’역을 맡은 ‘진선규’와 ‘팀’이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모습을 솔직담백하게 그려낸다. 그리고 ‘엘’을 하버드 법대까지 입학하게 만든 나쁜 남자 ‘워너’역은 ‘김산호’, ‘김경수’가 연기하는데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연기하면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는 2013년 3월 17일까지 삼성역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계속된다. 자세한 공연문의는 02-736-8289

조재희기자 The dailynews2324@yahoo.co.kr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idailynews@naver.com

* 미래를 여는 희망찬 신문

<저작권자 ⓒ더데일리뉴스 (www.thedailynews.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재희 기자

idailynew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