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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최고의 러브스토리! 감성뮤지컬 ‘내사랑 내곁에’

2012.12.28 13:12:00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랑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뮤지컬

▲ 감성뮤지컬 ‘내사랑 내곁에’ © 조재희 기자▲ 감성뮤지컬 ‘내사랑 내곁에’ © 조재희 기자▲ 감성뮤지컬 ‘내사랑 내곁에’ © 조재희 기자

(서울=더데일리뉴스) 올 겨울은 어느 해 보다 더 춥고 살을 에는 듯한 추위는 우리들의 마음도 차갑게 만드는듯 하다. 하지만 추운 겨울만큼 따듯하고 사랑스러운 뮤지컬이 잘 어울리는 계절도 없다. 감성뮤지컬 ‘내사랑 내곁에’는 영화 ‘러브액츄얼리’를 연상시키듯 세개의 서로 다른 사랑이 옴니버스식으로 연결되어있다. 과연 이 뮤지컬에는 어떤 사랑의 사연들이 얽혀 있을까?

이작품은 첫 장면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르골 속 발레리나 인형이 춤을 추며 회전한다. 천천히 돌아가는 인형과 함께 아름답고 서정적인 오르골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오르골 영상은 이내 무대 위 실제 발레리나의 모습으로 바뀐다. 동화 속 이야기로 빠져 들어가듯 그렇게 공연은 시작된다.

오르골은 세 가지 사랑의 이야기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첫 번째 사랑은 윤주와 세용의 사랑. 대학시절 친한 친구로 지내던 윤주와 세용은 그 소중한 사이가 깨질까 두려워 서로의 애틋한 마음을 숨기고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하지 못한채 헤어진다. 세용은 그 때 하지 못했던 말을 하기 위해 20년이 지난 지금 그녀 앞에 다시 나타난다. 두 번째 사랑은 복희와 강현의 사랑. 복희는 윤주의 딸이다. 발레리나였던 복희는 가수지망생 강현과 풋풋한 사랑을 한다. 하지만 두 사랑은 작은 오해로 사이가 어긋나고 결국 이별한다. 하지만 1년후 이 둘은 서로의 오해를 풀고 둘의 변하지 않은 마음을 알게 된다. 풋풋한 20대의 첫 사랑을 보여주는 이 커플은 세 가지 사랑의 중심에서 있다. 마지막 사랑은 승윤과 기혜의 사랑이다. 세 커플을 이어주는 오르골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승윤이 기혜를 위해 선물로 만든 것으로 시작된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다

결국 기혜를 하늘로 떠나보낸 승윤은 사무치는 그리움을 잊지 못하며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이 모든 사랑이 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를 테마곡으로 쓰이면서 노랫말은 세 커플의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달해 준다.

뮤지컬 ‘내사랑 내곁에’는 뮤지컬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음악’이 큰 힘을 발휘하는 작품이다. 최고의 작곡가 오태호의 명곡들로 구성된 이 작품은 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를 비롯하여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 사이’, 이승환의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이상우의 ‘하룻밤의 꿈’ 등 3040 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실상부한 90년대 최고의 감성 발라드로 이루어져 있다. 새롭게 편곡된 이 노래들은 15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로 객석을 가득 채운다.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무대 또한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느낌을 주면서 공연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마치 동화 속 어느 한 장면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별 헤는 밤 외딴 섬이 둥둥 떠 있는 짙고 푸른 겨울 바다, 푸르른 나무가 우거진 마로니에 공원 등 장면의 배경을 표현하는 영상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다소 복잡하게 얽힐 수 있는 세 사람의 사랑 이야기는 짜임새 있는 내용 구성으로 거부감 없이 편안하게 흘러간다. 그리고 배우들의 내공있는 연기력 또한 작품의 매력을 한층 더 높였다. 지루할 틈 없이 우리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그들의 연기에 관객들은 배우들과 함께 웃고 눈물 흘리며 공연에 푹 빠지게 된다.

지난 23일 오후 2시 공연은 ‘승윤’역의 ‘강석호’, 기혜/보라역의 ‘수안’, ‘세용’역의 ‘박송권’, ‘윤주’역의 ‘배해선’, ‘강현’역의 ‘장우수’, ‘복희’역의 ‘전지윤’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뮤지컬계의 디바 ‘배해선’은 과거 20대의 사랑과 현재 40대의 사랑을 실감나게 연기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떠오르는 신예 ‘장우수’는 뮤지컬 ‘파리의 연인’에서 보여주었던 지고지순한 사랑을 이번 작품에서도 잘 표현해 냈다. 그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연기는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포미닛의 멤버 ‘전지윤’도 첫 뮤지컬 도전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다.

감성뮤지컬 ‘내사랑 내곁에’는 내년 1월 20일까지 양재역 한전아트센터에서 계속된다.

자세한 공연내용은 공식홈페이지(http://mylovewith.com/) 참조

조재희기자 The dailynews232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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