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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고난이도 퍼포먼스와 흥겨운 리듬의 파티 ‘난타’

2013.02.15 11:18:00

긴장감 넘치는 무대, 유쾌한 유머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서울=더데일리뉴스) 마구 때린다는 뜻의 ‘난타(亂打)’는 한국의 대표 공연의 제목이기도 하다. 주방 도구, 다양한 생활용품이 흥겨운 사물놀이 리듬을 만들어 내는 공연 ‘난타’는 1997년부터 지금까지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난타’의 인기는 전용관의 숫자로도 알 수 있다. 강북정동 난타극장은 올해 2월 충정로 난타극장으로 이전했고,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제주도와 홍대, 명동에도 난타 전용극장이 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난타’는 방콕에도 전용극장을 두고 있으며, 2015년 상반기에 제주난타파크도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 10일 구정 연휴에도 ‘난타’를 보기 위해서 많은 국내외 관객들이 새롭게 오픈한 충정로 난타전용극장을 찾았다. 이 공연의 특징은 관객들의 대부분이 외국인이라는 점이다. ‘난타’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몸짓, 소리 등 비언어적 요소들로 구성된 넌버벌 퍼포먼스이면서 한국의 고유한 전통문화 또한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라면 한번쯤 보고 가는 대표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는 주방에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세 명의 요리사가 즐겁게 요리를 준비하는 동안 지배인의 갑작스런 결혼식 파티 준비 명령에 요리사들은 정신 없이 요리를 만든다. 그리고 지배인은 예정에도 없던 조카를 요리사로 소개하는데 천방지축 신참 요리사의 실수 연발로 주방은 난장판이 된다. 제한된 시간 동안 주문 받은 요리를 성공시켜야 하는 요리사들은 관객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해 나간다.

무작위로 선택된 관객들은 무대 위로 올라가 만두 만들기 시합을 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도 하고, 요리사들이 준비하는 결혼식의 주인공이 되어 결혼식 기념사진과 함께 한국 전통 혼례 의상을 선물로 받는다.

이처럼 ‘난타’의 주요 관객은 외국인이지만 국내 관객들도 꾸준히 ‘난타’를 찾고 있다. 1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난타’가 국내외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긴장감 넘치고 화려한 퍼포먼스와 유쾌한 슬랩스틱 코미디 등 배우들이 선보이는 환상적인 무대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난타’의 공연을 이끄는 배우들은 연기, 춤, 코미디, 연주 실력 등 멀티엔터테이너가 갖춰야 할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그들은 수준 높은 퍼포먼스 실력을 선보이며 공연의 진지함을 더하면서도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공연의 흐름 속에서 유쾌한 광대 역할까지 훌륭히 해낸다.

공연 시작 전 안내 멘트 중 자기 자리를 꼭 지켜달라는 당부의 말을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공연이 끝나갈 무렵 관객들이 흥에 겨워 무대 앞으로 뛰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 작품이 가지는 힘을 알 수 있었다.

작품에 대한 아쉬운 점은 ‘난타’의 연주 음악이 시대가 지난 스타일의 노래라는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지금의 노래도 물론 사물놀이 장단과 힘 있는 난타 소리에 어울리지만 앞으로 ‘난타’의 환상적인 퍼포먼스에 어울리는 새로운 음악이 함께 준비되길 기대 해 본다.

충정로 난타 전용관에서 오픈런으로 계속되는 두드림의 드라마 ‘난타’는 100분의 공연 시간 동안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잊을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자세한 공연 내용은 공식홈페이지(http://www.nanta.co.kr) 참조

조재희기자 The dailynews232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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